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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출신 첫 야구 국가대표 감독 탄생…최원호의 운동역학, APBC 대표팀 새 무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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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화 이글스

출처:한화 이글스

(MHN 정철우 기자) 야구를 잘 아는 감독은 많다. 선수들의 몸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감독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KBO가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택한 최원호 감독은 두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지도자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운동역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독특한 이력이 대표팀 운영에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정규시즌을 모두 마친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 없이 국제대회에 나서야 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최 감독이 가진 전문성은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KBO는 19일 오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6 APBC 대표팀 감독으로 최원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박사학위를 보유한 지도자가 한국 프로야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인선이다. 단순히 학력이 높은 감독이 선임됐다는 의미가 아니다. 야구 현장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에 선수들의 신체 움직임과 운동 능력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까지 더해진 지도자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 감독은 인천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LG 트윈스로 이적한 뒤에도 선발과 중간 계투를 오가며 마운드를 지켰다. 1998년과 2005년 두 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고, 통산 67승 73패 평균자책점 4.64를 남긴 뒤 2009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출처:한화 이글스

출처:한화 이글스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프로 마운드에서 오랜 시간 살아남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선발투수로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도 경험했고, 불펜투수로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몸 관리의 중요성도 직접 체득했다. 투수의 컨디션이 얼마나 작은 차이로 달라질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은퇴 이후 선택한 길이 최 감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최 감독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LG 2군 코치를 지낸 뒤 학문 연구에 뛰어들었다. 단국대 대학원에서 체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운동역학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서울대와 단국대에서 외래교수로 강의하기도 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지도자 경험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운동 능력과 신체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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