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역사보다 더 오래” 98년 동안 밀워키 야구 응원한 104세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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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세 밀워키 팬. 루스 워닝 할머니. SNS 캡처
[스포츠경향 심진용 기자] 104세 할머니가 평생 기다려온 순간이다. 다음 달 105세 생일을 맞는 루스 워닝이 특별한 선물을 꿈꾸고 있다. 98년 동안 응원해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미국 피플은 17일(현지시간) 워닝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워닝은 최근 지역방송 WISN과 인터뷰에서 ‘밀워키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최고의 생일 선물 아니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고말고. 나는 아직 돌아다닐 수 있다. 버스든 비행기든 태워만 달라. 정말 기대할 일이 생길 것 같다”며 웃었다.
워닝은 지금의 밀워키 브루어스가 창단하기 전부터 브루어스를 응원했다. 모순처럼 들리지만 사실이다.
워닝이 처음 밀워키 브루어스 경기를 본 건 여섯 살이던 1928년이다. 지금의 밀워키와는 별개의 팀이다. 1902년 창단해 1952년까지 존속하는 내내 마이너리그에 속해 있었다. 지금의 밀워키는 1969년 시애틀에서 창단해 이듬해 밀워키로 연고 이전한 팀이다. 이때 과거 마이너리그 구단의 이름을 되살려 브루어스로 개명했다.
워닝은 마이너리그 브루어스 시절부터 지금까지 밀워키 야구의 영광과 좌절을 모두 지켜봤다. 1953년 보스턴 브레이브스가 밀워키로 이전하자 밀워키 브레이브스(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응원했다. 1957년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1965년을 끝으로 구단이 애틀랜타로 떠나는 아픔도 겪었다. 1970년 현재의 브루어스가 밀워키에 자리 잡는 과정 역시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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