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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세며 버티던 팬들도 등 돌렸다…‘꼴찌’ 광주, 1부 최다 무승에 짙어진 강등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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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팬들이 지난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0-1로 패배한 뒤 이정규 감독을 향해 “나가!”를 외치고 있다. 광주 | 황민국 기자

광주FC 팬들이 지난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0-1로 패배한 뒤 이정규 감독을 향해 “나가!”를 외치고 있다. 광주 | 황민국 기자

[스포츠경향 광주 | 황민국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한 지난 23일. 경기가 끝난 뒤 인사를 하러 찾아온 광주 선수단을 향해 팬들은 “이정규 나가!”를 외쳤다. 반년 넘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해도 참고 기다렸던 팬심이 마침내 폭발한 순간이다.

팬들의 분노는 꼴찌로 추락한 광주의 현주소가 그만큼 녹록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광주가 1부리그 최다 무승 타이(22경기·7무 15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쓴 데 이어, 2부 강등 가능성마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정규 광주 감독은 “나도 힘들지만 팬들과 선수들은 더 힘들 것이다. 감독으로서 책임감 있게 준비하고 더 빨리 해결책을 찾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당장 광주는 오는 26일 강원FC 원정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면 불명예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1~2부를 통틀어 K리그 역대 최다 무승 기록은 2016년 고양 자이크로(해체)가 남긴 25경기다. 하지만 1부리그 정규리그로 범위를 좁히면 광주는 이미 제주 유나이티드(2002~2003년)와 함께 22경기로 타이를 이뤘다.

광주가 강원전에서도 지거나 비긴다면 1부리그 최다 ‘무승’ 신기록 달성과 함께, 전신 격인 광주 상무 시절(2008년) 기록했던 23경기 무승 사슬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광주의 한 관계자는 “불명예 기록이라 굳이 찾아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젠 현실이 됐다”며 “팬들이 화를 내는 것도 이해는 된다. 관중석 일부가 아닌 전체가 분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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