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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환의 난데 없는 2군행...'제2의 강민호' 되기가 이렇게나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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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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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정철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도환이 뜻밖의 시점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단순한 엔트리 조정이라고 보기에는 시점이 묘하다. 삼성은 24일 김도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부상 때문은 아니다. 더구나 25일부터 1군 엔트리 등록 인원이 4명 늘어난다. 자리가 부족해서 선수를 내려야 하는 시기가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선수를 품을 수 있는 시점이다. 어지간한 이유가 아니라면 굳이 2군행을 택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김도환의 이번 2군행에는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돌아오라는 정도를 넘어 처음부터 다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주문에 가깝다. 1군 엔트리가 확대되기 직전에 자리를 잃었다는 것 자체가 김도환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성적표다.

김도환은 삼성의 차세대 안방을 책임질 후보로 꾸준히 기대를 받아왔다. 특히 공격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키웠다. 4월 5경기에서 타율 0.333을 기록했고 5월에는 0.250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6월 한 달 동안 다시 0.278을 기록했다. 백업 포수라는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타격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했다.
 

출처: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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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7월 타율이 0.211까지 떨어졌고 8월 들어서는 타석에 들어서는 것 자체가 크게 줄었다. 벤치가 김도환에게 줄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백업 포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지 않은 출전 기회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보여주는 일이다. 김도환은 시즌 초반까지 그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더 아쉬운 대목은 강민호가 한 차례 2군을 다녀오는 동안에도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는 점이다. 주전 포수가 자리를 비우는 것은 백업에게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기회다. 특히 김도환처럼 차세대 주전 후보로 평가받는 선수에게는 자신의 시대를 조금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김도환은 그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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