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다, 드디어 이겼다!" 형에게 당한 굴욕 갚았다, 형제 대결서 승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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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이 7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승리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수원=김경현 기자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KT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연속 패배는 없었다. '국가대표 마무리' 박영현(KT 위즈)이 '형' 박정현(한화 이글스)과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3시즌 연속 20세이브보다 형을 이긴 것이 더 기쁜(?) 눈치였다.
박영현은 3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9회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허인서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 이도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앞서 스리런 홈런을 친 심우준은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경기 종료까지 1아웃이 남았다.
한화가 의미심장한 선택을 했다. 이원석 대신 박정현을 대타로 낸 것. 박정현은 박영현의 친형이다.
형과 맞대결이라 긴장한 것일까. 초구 슬라이더가 멀리 빠졌다. 2구 직구가 높게 들어갔는데 파울이 됐다. 3구 슬라이더는 크게 빠지는 폭투가 됐다. 이도윤은 2루로 진루. 4구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빗맞은 뜬공을 유도, 우익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박영현을 상대로 홈런을 친 박정현./한화 이글스 제공
지난 1일 박영현은 대전 한화 이글스전 박정현과 통산 세 번째 맞대경를 펼쳤다. 2022년 5월 27일 첫 대결은 박영현이 박정현을 삼진으로 잡았다. 2022년 8월 5일에는 박정현이 박영현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이날은 박정현이 3구 148km/h 포심을 통타, 비거리 130m 대형 솔로 홈런을 쳤다. KBO리그 형제 맞대결에서 나온 첫 홈런.
박영현이 내기에서 질 위기다. 박 씨 형제는 연습경기까지 포함한 맞대결 성적으로 내기를 하고 있다. 10번의 맞대결에서 박영현이 2안타 이하로 막으면 승리. 이날 전 기준 연습경기 포함 4타수 2안타다. 5번째 맞대결서 박영현이 승리, 내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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