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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없는 청문회, 애초에 할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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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가장 궁금했던 것은 이번에도 '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는가'였다. 그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냐는 것이었다. 이미 '빵집 면접'으로도 특혜로 낙인 찍혔지만 국민들은 그래도 더 자세하고 투명하게 알고 싶었다. 그런데 가장 핵심 증인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불출석했다. 이번 청문회는 애초부터 시작할 이유가 없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국회에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임생. ⓒ연합뉴스

이임생.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참담한 실패를 겪었다.

이에 수많은 국민들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했던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에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결국 이러한 여론은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로 이어졌다.

그런데 핵심 증인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임생 전 이사는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어쩌면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보다도 더 중요한 증인이었다. 하지만 그의 모습은 이번 국회 청문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임생 전 이사의 부재는 '맹탕 청문회'로 이어졌다. 국회의원들은 다른 증인들에게 호통만 쳤다. 문제의 핵심을 이탈한 질문으로 국민들에게 역풍을 맞았다. 대통령 저격, 홍명보 아들 병역 문제, '왜 졌냐' 등 이해할 수 없는 질문들로 청문회가 채워졌다.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선임 과정의 문제점을 모두 알고 있는 이임생 전 이사가 없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가장 큰 문제는 이임생 전 이사의 불출석을 이미 모두가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임생 전 이사는 최근 캄보디아 프로팀 나가월드FC의 테크니컬 디텍터(기술이사)로 부임했다. 청문회를 빠질 수 있는 최적의 구실이었다. 이 때부터 모두가 이임생 전 이사의 불출석을 기정사실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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