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신인가?’ 전설 쓰는 메시 → “아직 못 뛴 선수들이 있다”…동료들이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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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 리오넬 메시
(MHN 황혜성 기자) 리오넬 메시가 왜 아르헨티나 동료들에게 '신'처럼 추앙받는지 나타나는 대목이다.
아르헨티나는 28일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최종전에서 요르단을 3-1로 꺾었다. 메시는 월드컵 득점 신기록을 새로 써내려 가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 득점왕 경쟁도 달려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교적 약체인 요르단과 경기는 기록을 더 늘릴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이날 메시는 선발이 아니었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약 30분만 소화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메시가 충분히 풀타임을 뛸 수 있는 몸 상태였다고 밝혔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는 풀타임이 가능했다. 상대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어쩌면 자신의 기록을 더 늘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월드컵에서 아직 뛰지 못한 동료들이 출전 시간을 얻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이 장면이 메시에게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메시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또 다른 부분이다. 그는 사람들이 말하는 기록이나 통계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게 놀랍다고 말하는 것조차 이제는 진부하게 느껴진다. 더 이상 메시를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존경을 표했다.
메시는 자신의 기록보다 동료의 월드컵을 먼저 생각했다.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모든 선수에게 평생의 꿈이다. 메시는 그 꿈을 아직 누리지 못한 선수들을 배려했다. 체력 안배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메시는 짧은 시간 와중에 또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후반 35분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이번 대회 6호골을 기록했다. 동시에 월드컵 통산 19골 고지에 오르며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들었다. 동료에게 기회를 양보하면서도 자신의 기록까지 늘렸다. 메시를 두고 “진짜 신인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출처:연합뉴스 /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 동료들
메시는 실력뿐 아니라 리더십으로도 존경받는다. 동료들이 그를 위해 뛰고, 그는 다시 동료들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는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하나의 팀으로 뭉쳐 우승까지 만들어낸 배경에는 메시를 중심으로 이어진 강한 결속력이 있었다.
과거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메시에게 내 인생을 바치고 싶다. 그를 위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호드리고 데 파울은 "메시가 리더라면 전쟁에라도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단 안에서 메시가 어떤 존재인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발언이다.
메시는 자신을 위해 뛰는 동료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신이 동료들을 위해 한 발 물러섰다. 어쩌면 기록 달성보다 더 위대한 건 그의 리더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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