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에 ‘고개 숙인’ 모리야스 감독, 질문 피해 ‘도망친’ 홍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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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왼쪽), 홍명보 전 감독
(MHN 황혜성 기자) 일본도 결국 32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월드컵 우승'이라는 큰 포부를 밝힌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경기 후 선수단에 고개를 숙였다. 한국의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행보와 비교된다.
일본은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선전했지만, 브라질의 저력을 끝내 막아내지 못했다.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도 또 한 번 좌절됐다.
모리야스 감독 역시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후반전 대응, 교체 카드, 경기 운영을 두고 일본 내에서도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 후 그는 적어도 변명은 하지 않았다.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피치 위에서 선수단과 원형으로 모인 자리에서 “감독으로서 모두를 이끌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의미에서 최고의 경치는 선수와 스태프가 보여줬다”며 끝까지 싸운 선수단에 고마움을 전했다.
출처:연합뉴스 / 브라질전 패배 후 기자회견하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공식 인터뷰에서도 책임은 자신에게 돌렸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은 전력을 다했다. 감독으로서 힘이 부족해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일본의 자부심을 느껴주시고 선수들을 칭찬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패배 원인과 전술적 과제에 대해서도 모리야스 감독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에 압박을 버텨내지 못하는 격차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 간극을 반드시 메워야 한다”며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두 번째 패스로 상대의 전방 압박을 어떻게 회피할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팀과 대등하게 싸우기 위해 반드시 끌어올려야 할 지점”이라며 일본이 보완해야 할 과제를 명확히 했다.
홍명보 전 감독의 마지막 모습과 비교된다.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 남아공전에서 0-1로 패하며 스스로 32강 진출 기회를 날렸다. 경기력은 참담했다. 전술 부재, 손흥민 활용법, 교체 타이밍, 플랜B 실종 등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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