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0-2 잡아낸 약체인데...'전차 군단' 12년 만의 16강 또 좌절, 홍명보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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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독일의 굴욕이다. '참사급' 결과로 월드컵을 마쳤다.
독일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1대1로 연장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 패하며 탈락했다. 독일은 이날 패배로 12년 만에 오른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에서 다시 승리 도전이 좌절됐다.
독일은 이날 최정예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뮌헨), 안토니오 뤼디거(레알마드리드), 조나단 타(바이에른뮌헨)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전했다. 낙승이 예상됐다. 독일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팀, 반면 파라과이는 1승1무1패 끝에, 조 3위 중 한 팀으로 32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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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 양상은 예상과 달랐다. 파라과이가 독일을 위협했다. 전반 42분 미겔 알미론이 찌른 패스를 마티아스 갈라르사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훌리오 엔시소가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0-1, 리드를 내준 채 마무리한 독일은 후반에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비르츠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박스 안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은 갖가지 교체를 통해 승기를 가져오고자 했지만, 경기는 연장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결국 연장 후반까지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마쳤다.
마침내 골문 앞에선 두 팀, 승부차기는 냉혹했다. 독일은 첫 단추부터 꼬였다. 카이 하베르츠의 슈팅이 올랜도 힐에게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독일은 4번째 키커인 닉 볼테마데의 슈팅마저 선방에 막혔다. 파라과이도 사나브리아와 발부에나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운명은 6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요나단 타의 슈팅이 골대 위로 향한 반면, 호세 카날레의 슈팅은 골망을 흔들며, 파라과이가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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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로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승리할 기회를 놓쳤다. 파라과이는 남미 출전국 중 비교적 약체에 꼽힌다. 지난 10월 A매치에선느 한국에 0대2 패배, 일본에 2대2 무승부에 그치는 등 유럽 강호들과의 전력 차가 확실한 국가 중 하나다. 그럼에도 월드컵 무대는 안심할 수 없었다. 독일은 다시 한번 약체에게 발목을 잡히는 이변을 연출하며, 월드컵을 일찍 떠나게 됐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난 도망치는 사람이 아니다. 협회가 원한다면 나는 계속 감독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원하지 않는다면, 나도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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