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승선 거부' 159km 던지는 한국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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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었지만 끝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빅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오브라이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아드리안 델 카스티요를 유격수 땅볼, 루어데스 구리엘을 중견수 뜬공, 토미 트로이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19세이브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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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고 구속은 98.8마일(159km)까지 나왔다. 전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던 아쉬움도 말끔히 털어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브라이언의 호투를 앞세워 애리조나를 3-2로 꺾었다. 애리조나 선발로 나선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는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선수인 오브라이언은 미들네임으로 ‘준영’을 사용한다.
지난해 42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 불펜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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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활약을 바탕으로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WBC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을 대표팀 마무리 투수로 낙점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이후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지만 손주영이 팔꿈치 통증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한 뒤 추가 합류 요청을 받았음에도 몸 상태를 이유로 정중히 고사했다.
결국 태극마크를 달지는 못했지만 빅리그 무대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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