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선수가 아니라 감독이 변수" 이영표, '조직력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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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몬테레이(멕시코)] 김희준 기자=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인물은 선수가 아니라 감독이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조 2위(승점 3), 남아공은 4위(승점 1)에 위치해있다.
남아공은 전력상 조 최약체가 맞다. 남아공 국내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며, 해외 리그에 있는 선수는 7명뿐이다. 그나마 유럽 5대 리그에 속한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의 라일 포스터였는데, 소속팀이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래도 한국이 방심하면 안 된다. 남아공은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부정 선수 출전으로 승점 3점을 감점당하고도 나이지리아를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월드컵에서도 멕시코와 개막전에서 주전 2명이 퇴장되는 악조건 속에 0-2 완패를 당했으나 체코와 2차전에는 먼저 실점하고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자칫 경계심이 풀어졌다간 큰코다칠 거라는 생각은 이 위원도 갖고 있었다. 이 위원과는 지난 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가는 택시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사담을 나눴다. 당시에는 체코와 1차전을 앞둔 상황이었기에 체코와 관련한 이야기를 주로 했는데, 문득 이 위원이 남아공 대표팀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졌는지 궁금해졌다.
이영표 해설위원. 김희준 기자
이 위원은 "남아공도 뜯어보면 양쪽 윙어들이 엄청 빠르다"라며 "드리블러들도 꽤 있고, 월드컵에서 수비 실수 없이 승점을 쌓아 자신감을 얻으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팀"이라고 남아공을 평가했다. 오스윈 아폴리스, 타펠로 마세코, 체팡 모레미 등 속도가 좋은 선수들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이 위원은 남아공 선수보다도 감독 휴고 브로스를 더욱 경계했다. 그는 "남아공은 선수가 아니라 감독이 중요하다. 브로스 감독은 벨기에 선수로서도 전설이지만, 감독으로서도 전설적인 업적을 쌓았다. 2017년에 카메룬을 이끌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당시에 조엘 마팁, 에릭 막심 추포모팅 등 주요 선수 7~8명이 차출을 거부했는데도 우승했다"라며 브로스 감독의 능력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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