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 "비긴다는 생각은 없다"...무조건 승리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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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과 3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비수 이한범. 권종오기자
"비긴다는 생각은 없다. 무조건 이기겠다."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의 각오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결전지 몬테레이에 입성한 다음 날인 23일 처음으로 남아공전에 대비한 훈련을 펼쳤다.
훈련 장소는 숙소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인 누에보 레온 자치 대학교 운동장.
경찰의 삼엄한 경호 속에 버스에서 내리는 장면까지 노출되지 않은 우리 대표팀은 완전 비공개로 세트 피스 등 세부 전술 훈련을 펼쳤는데 체감 온도 40도에 육박하는 불볕 더위와 피부가 타는 듯한 햇빛에 힘든 하루를 보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홍명보호의 최대 적은 방심이다.
1승 1패(승점 3점)을 기록한 한국은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32강전에 올라 갈 수 있다. 실제로 10-0으로 이기나 0-0으로 비기나 조 2위로 32강전에 진출하는 것은 똑같다. 하지만 선수들이 이런 안이한 생각에 젖을 경우 자칫 패배로 이어지며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첫 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수비수 이한범은 "선수들은 비긴다는 생각은 절대 없고,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만 가지고 준비하고 있고, 안일한 생각은 안 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무조건 이겨서 더 높은 위치로 가서 국민들께 행복과 영광을 안기는 것이 목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와 내용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럽 무대에서 3년째 활약하는 190cm의 장신 이한범은 생애 첫 월드컵에 나섰는데 12일 체코, 19일 멕시코와 경기에 연이어 선발로 출전해 김민재, 이기혁과 스리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멕시코와 2차전에서는 골잡이 훌리안 키뇨네스를 잘 봉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한범은 "남아공은 개인 능력도 좋고 빠르다. 골키퍼의 킥이 좋고 빌드업도 좋다"면서 "수비 조직을 잘 준비하면 잘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뒷공간을 준비하고 조심하면 충분히 잘될 것 같다"고 밝혔다.
몬테레이에서 일본이 튀니지에 4-0으로 크게 이기며 아시아팀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일본에는 우리보다 유럽 경험 많은 선수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크게 일본 선수들을 동경한다거나 하지 않는다. 우리가 할 것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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