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직원 간식 위해 유명 에그타르트 대량 구매” 그라운드 밖 사기도 신경쓰는 ‘탈K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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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탈K리거’ 이동경(울산HD)은 어느덧 커리어 첫 ‘15골-15도움’ 대업을 향하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6’ 34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이동경은 33경기를 뛰며 12골13도움을 수확했다. 도움 1위일 뿐 아니라 공격 포인트 전체 1위다.
특히 지난해 김천 상무(13골11도움), 울산(1도움)에서 시즌을 보내며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주인공이 될 때 거둔 공격포인트 숫자와 이미 타이를 이뤘다. 이동경이 얼마나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지 느낄 부분이다.
파이널 라운드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이동경은 내심 15-15도 달성할 기세다. 워낙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터라 기대할 만하다.
역대 K리그에서 15-15를 달성한 건 2011시즌 전북 현대에서 뛴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27경기 16골15도움)와 2012시즌 FC서울에서 뛴 콜롬비아 공격수 몰리나(41경기 18골19도움) 둘 뿐이다. 다만 K리그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로는 한 명도 없다. 이동경이 현 체제에서 최초의 사나이가 될지 궁금하다.
물론 울산 프랜차이즈 스타답게 이동경의 마음 속엔 늘 팀이 우선이다. FC서울이 조기 우승을 달성한 가운데 울산이 최소 2위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데 모든 걸 쏟고 있다.
그는 지난여름 고지대와 장거리 비행을 지속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소화한 뒤 동료와 함께 오후 별도로 체력 훈련을 자처하며 몸을 유지해 왔다. 지난시즌 후반기 부상이 따른 경험도 한몫했다.
또 주장단의 일원으로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늘 동료와 사무국 직원의 사기를 북돋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울산 관계자는 “지역 내 유명한 에그타르트 맛집이 있다. 최근 이동경이 사무국 직원은 물론 클럽하우스 근무자에게 전하고자 직접 에그타르트를 대량으로 구매해 왔더라”며 “그만큼 선수단 뿐 아니라 구단 전체의 사기를 생각하는 속 깊은 선수”라고 말했다.
이동경은 오는 8일 FC서울과 35라운드 원정을 대비한다. 이미 서울의 우승이 확정됐지만 울산의 2위 사수를 위한 그의 발끝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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