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골인 줄 몰랐습니다!"…'대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 끝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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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대전)]
비셀 고베의 승리를 이끈 렌 코마츠가 결승골 상황을 돌아보며 득점을 직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비셀 고베는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페이즈 동부 그룹 3차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대전은 공식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깨지며좋았던 분위기가 한풀 꺾이게 됐다.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양 팀은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대전은 결정력에서아쉬움을 드러냈다.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슈팅이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빅토르와 티아고, 정재희가 연이어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러한 흐름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팽팽한흐름 속 승부를 결정낸 득점의 주인공은 코마츠였다. 후반 37분 사카이가 우측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코마츠가 머리를 살짝 갖다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대전은 주민규를 투입했고 점유율을 가져가며 동점을 노렸지만 경기는 그대로종료됐다.
이런 가운데 경기 종료 후 코마츠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먼저 "한국 원정 경기는 항상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번에도 강도가 높은 팀을 상대했다.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공을 전방으로 보내 상대 뒷공간을노리는 플레이를 많이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나를 포함한 공격진에서 실수가 다소 나오면서 상대의 역습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수비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주며 잘 버텨준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득점하기 위해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골을 넣어 승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단연 코마츠의 결승골이었다. 후반 막판 사카이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하며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다만 코마츠는 공이 머리에 닿는 순간 득점을 확신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는 "그 순간 골이라고 직감하지는 못했다. 다만 머릿속에 그렸던 대로 공의 방향을 살짝 바꿔 파포스트 쪽으로 보낸다면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은 의도한 대로 잘 이루어졌다. 하지만 다소 행운도 따른 골이었던 것 같다"고말했다.
고베는 이날 승리로 2026년 K리그 구단 상대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앞서 FC서울을 세 차례, 전북 현대를 한 차례 꺾은 데이어 대전까지 제압하며 한국 구단 상대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코마츠는 이러한 기록에 대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운이 작용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서울과 리그페이즈, 토너먼트에서 세 차례 만났는데 모두 힘든 경기였다. 항상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던 기억이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 역시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승리했지만, 운이 따른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코마츠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공격과 수비에서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부상 때문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것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언제 다시 경기에 나서 골을 넣을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내가 가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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