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만으로는 부족…음바페 발언으로 본 스타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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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마오쩌둥을 중국의 독재자로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음바페가 올시즌 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AP=뉴시스
프랑스 대표팀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최근 인터넷 밈을 소개하면서 마오쩌둥을 중국의 독재자로 언급해 중국 내에서 큰 반발을 샀다. 중국 기업들이 후원 계약 종료를 발표하고 현지 방송도 음바페 관련 콘텐츠와 광고를 중단하는 등 파장이 컸다.
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음바페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결국 지난 27일(한국시각) "내 말로 상처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사과한다. 그것은 결코 내 본의가 아니었다. 나는 중국 인민과 그 역사에 깊은 경의를 갖고 있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사과문을 영어, 프랑스 뿐만 아니라 중국어로도 발표했다.
스포츠 스타의 실언이 논란이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유벤투스에서 뛰던 엠레 찬은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퇴장 판정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여성과 축구를 비교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그는 여성과 여자 축구, 평등을 폄하할 의도가 없었다며 사과했다.
2024년 미국 복싱 스타 라이언 가르시아는 SNS 실시간 방송을 통해 특정 인종에 대한 차별적 표현과 무슬림을 겨냥한 모욕적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가르시아는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세계복싱평의회(WBC)는 차별을 용납할 수 없다며 그를 단체에서 퇴출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테니스 선수 테일러 타운센드가 중국에서 열린 대회 기간 물의를 일으켰다. 타운센드는 중국 선전에서 대회에 참가하던 중 현지 음식에 대해 조롱 섞인 영상을 올려 비판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중국 내에서의 반감은 줄어들지 않았다.
반대로 스타의 영향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된 사례도 있다. 코트디부아르 축구대표 디디에 드록바는 2005년 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후 전쟁으로 분열된 조국에 평화를 호소했다.
당시 코트디부아르는 정부군과 반군의 대립으로 내전이 이어지고 있었고 드록바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자국민들에게 화해할 것을 요청했다. 이 장면은 TV를 통해 전세계로 확산했고 결국 양측은 휴전에 합의했다. 내전이 드록바 한 사람의 발언으로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스포츠 스타의 영향력이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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