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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 온다!' KIA 거절한 이유 때문인가, 깜짝 계약 소식…KBO 구단들 노릴 만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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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1회 선취 1타점 2루타 날린 KIA 아데를린.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다가올 시즌 멕시코리그에서 뛴다."

올해 KIA 타이거즈에서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아데를린의 한국 복귀가 일단 무산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스포츠매체 '모멘토 데포르티보'의 보도에 따르면 아데를린은 최근 멕시코리그 팀인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와 계약을 마쳤다.

술타네스는 구단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강타자이자 2025년 멕시코프로야구리그(LMB) 홈런왕, 그리고 도미니카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아데를린의 합류로 술타네스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고 소개했다.

아데를린은 올해 KBO리그에 도전해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KIA는 지난 5월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6주 이상 이탈이 불가피하자 아데를린과 6주 5만 달러(약 6700만원) 단기 계약을 했다.

아데를린은 1m91 큰 키에 걸맞은 긴 팔로 매우 넓은 히팅 존을 자랑했다. 배트에 걸리면 장타였다. 6주 동안 32경기에서 타율 2할6푼4리(121타수 32안타), 10홈런, 31타점, OPS 0.862를 기록했다.

아데를린은 KIA가 카스트로와 교체를 고민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KIA는 아데를린과 카스트로의 장단점이 명확해 쉽게 결론을 내지 못했고, 마침 카스트로도 치료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아데를린에게 연장 계약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데를린은 연장 계약을 거절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개인 사정 때문이었다. 구단은 아데를린의 개인사에 공감하고 짧은 인연을 마무리했다.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1회말 2사 1,3루 KIA 아데를린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KIA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훈련을 하고 있다. 

KIA로선 카스트로와 동행을 이어 간 게 신의 한 수였다. 카스트로는 부상 복귀 후 반등에 성공, 올 시즌 99경기에서 타율 3할2푼7리(401타수 131안타), 21홈런, 88타점, OPS 0.928을 기록해 재계약까지 바라보고 있다. 포스트시즌에도 김도영 나성범과 함께 타선에 불을 붙이며 KIA의 한국시리즈 진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아데를린은 KIA와 연장 계약을 마친 뒤 멕시코리그로 다시 돌아갔고, 최근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다. 술타네스와는 내년부터 함께한다.

아데를린의 올해 KBO리그 활약상을 고려하면, 외국인 타자 교체를 원하는 다른 구단들이 영입을 고려할 만했다.

실제로 2022년 시즌을 앞두고 아데를린이 아시아리그 진출을 고민할 때 KBO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당시에는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을 택했다. KIA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할 때도 업계 관계자는 "아데를린은 각 구단 리스트 최상단에 있던 선수"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아데를린은 내년에도 멕시코리그에서 뛰는 쪽으로 일단 마음을 굳혔다. 물론 무대를 옮길 변수는 항상 존재하지만, KIA와 연장 계약을 포기했던 이유가 계속해서 걸림돌이라면 한국 복귀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모멘토 데포르티보는 '술타네스는 아데를린의 합류가 다음 시즌 팀 재건에 있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밝혔다'며 새로운 팀에서 벌써 존재감이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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