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배구도사' 석진욱의 냉정한 진단 "훈련다운 훈련만 시켰다"... '봄 배구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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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욱 한국전력 감독이 12일 오후 경기 오산시 구단 체육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석진욱(50)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는 한국전력 빅스톰이 강도 높은 훈련과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차기 시즌 도약을 선언했다.
한국전력은 12일 오후 경기 오산시 구단 체육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6~2027시즌을 준비하는 석진욱 신임 감독과 주장 이민규,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부임 6개월 차를 맞은 석진욱 감독은 "와서 많은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많이 보여드리겠다"며 "가끔 선수들이 기사를 보면서 피드백을 받기도 하니 우리 팀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석진욱 감독이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훈련 태도의 변화다. 그는 "훈련 시작부터 공을 가지고 놀며 컨트롤하는 훈련을 통해 집중해야 하지만 즐길 수 있는 훈련 방법을 도입했다. 훈련 태도가 훈련답지 않다면 확실한 피드백을 주고 강하게 시켰다. 훈련 태도만큼은 확실하게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취약 포지션에 대해선 냉정한 진단과 대비책을 내놨다. 석진욱 감독은 "세터나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하승우 선수는 볼 컨트롤이 좋은데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갔다"고 전했다.
석진욱 감독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6-2027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늦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와의 호흡 맞추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쿼터 우스만에 대해 석진욱 감독은 "현재 세터와의 호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대한 1, 2라운드만 잘 버텨준다면 3라운드 이후부터는 완전히 잘 맞는 배구가 돼서 시즌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단 승점 1점이 부족해 '봄 배구' 진출이 좌절됐던 선수단의 각오도 남다르다. 팀의 유일한 40대인 맏형 신영석은 "작년에 승점 1점 때문에 봄 배구를 못 간 기억으로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 1점에 대한 절실함만 더해진다면 꼭 봄 배구에 갈 것이라 믿는다"고 다짐했다.
'원클럽맨' 서재덕 역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다면 팬분들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기분 좋게 다 하겠다"며 "최대한 코트에서 책임감을 보여주겠다"고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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