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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에서 중원 믿을맨으로’ 장민규, 제주 떠나 김천상무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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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장민규. 제주SK 제공

제주SK 장민규. 제주SK 제공

제주SK 장민규가 군 복무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난다.

제주는 12일 장민규가 김천상무 3차 합격자 명단에 포함돼 이날 훈련소에 입소한다고 밝혔다. 전역 예정일은 2028년 4월 11일이다.

장민규는 지난 10일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원정경기를 끝으로 제주에서의 첫 번째 시간을 마쳤다. 고별전에서도 선발로 나섰지만 팀은 1-2로 패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일본 J리그를 떠나 제주 유니폼을 입은 장민규는 첫해 K리그1 35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출전시간은 1954분이었다. 당시에는 주로 송주훈과 임채민의 뒤를 받치는 중앙 수비수로 뛰었고, 필요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도 맡았다.

 

올 시즌에는 역할이 달라졌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장민규를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한양대 재학 당시 빌드업과 패스 전개 능력을 살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경험을 주목했다.

장민규에게 맡겨진 역할도 분명했다. 185㎝, 79㎏의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 전환을 빠르게 끊고, 공을 따낸 뒤 간결하게 공격 방향을 바꾸는 임무였다.

시즌 초반 이탈로가 퇴장 징계로 빠지고 이창민까지 부상으로 이탈하자 장민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이후 꾸준히 출전하며 올 시즌 K리그1 27경기를 소화했다.

득점도 기록했다. 지난 4월 11일 포항스틸러스와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제주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K리그1 데뷔골이었다. 수비수로 제주에 합류했던 장민규는 올 시즌 중원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며 활용 폭을 넓혔다. 여러 포지션을 오간 끝에 코칭스태프가 필요할 때 꺼내 들 수 있는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제주 선수단은 서울전이 끝난 뒤 장민규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군 입대를 앞둔 동료를 배웅했다.

장민규는 “제주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소중했다. 여러 포지션에서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잠시 팀을 떠나게 돼 아쉽지만 군 복무를 통해 더 단단한 선수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코치진과 함께 뛰었던 동료들, 언제나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돌아올 때까지 제주의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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