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향해선 쓴소리 쏟아내던 투헬, 케인 앞에선 두손두발 다 들었다…"바이에른에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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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김민재를 향해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토마스 투헬 감독도 해리 케인에게는 극찬을 쏟아냈다.
잉글랜드는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리그 3조 2차전에서 체코를 2-0으로 꺾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25분 체코 파벨 슐츠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얻었다. 후반 2분 앤서니 고든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24분에는 케인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케인에게는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이날 골로 잉글랜드 대표팀 통산 87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올해만 벌써 9번째 A매치 골이다. 33세의 나이에도 꾸준히 득점력을 유지하며 잉글랜드 공격을 이끌고 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케인의 존재감을 강조하며 잉글랜드가 언젠가 그를 대체해야 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같은 유형의 선수를 찾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우선 또 다른 해리 케인을 얻을 수는 없다. 우리는 다른 선택지와 해결책을 찾고 있다. 우리는 경기 막판 주드(벨링엄)를 9번으로 기용했다. 누군가는 그 자리를 맡게 되겠지만, 그 선수는 해리 케인도 아니고 케인을 복사한 선수도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때가 되면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내가 그때까지 감독이 아닐 수도 있다. 10년이 더 걸릴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과거 바이에른 뮌헨에서 케인을 지도했다. 케인은 2023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에 합류한 뒤 독일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지난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61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바이에른 명예회장 울리 회네스는 올여름 케인을 구단 역사상 최고의 영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회네스의 평가에 대해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다. 그것은 모두가 그의 진정한 가치와 인성을 볼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케인은 바이에른 같은 거대한 클럽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그에 대한 모든 찬사를 받고 있다. 정말 인상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처럼 이기고 또 이기는 거대한 클럽으로 가는 것은 쉽지 않다.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곳이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실력과 노력, 인성으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얻었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다"고 덧붙였다.
과거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할 당시 김민재를 비롯해 선수들의 경기력과 판단에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투헬 감독이지만, 케인을 향해서는 경기력은 물론 태도와 인성까지 칭찬을 이어갔다. 특히 케인을 단순히 득점을 책임지는 공격수가 아닌, 실력과 노력, 인성을 모두 갖춘 '완벽한 패키지'로 평가하며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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