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박물관이 아니다” 자기만 아는 ‘늙은’ 주장, 지금 할 일은 조용히 떠나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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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지난 3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포르투갈은 덴마크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 캠프를 떠났다. 대표팀에서 뛰지 못한 직후 벌어진 일이다. 정확한 이탈 이유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추후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제 호날두에게 필요한 것은 장황한 해명이나 또 다른 논쟁이 아니다. 조용히 대표팀에서 물러나는 일에 가깝다. 호날두는 41세다. 나이가 많다는 것만으로 대표팀을 떠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나이에 경기력 저하까지 겹쳤고, 대표팀이 더 이상 그를 반드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는 데 있다.
지난달 27일 노르웨이전이 단적인 장면이었다. 호날두는 벤치에 앉아 한 번도 뛰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호날두 없이 2-1로 이겼다. 조르제 제주스 감독은 부상 때문에 호날두를 제외한 것이 아니었다. 경기 상황을 판단해 곤살루 하무스를 선택했다. 며칠 뒤 덴마크전을 앞두고도 하무스를 선발로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호날두는 대표팀 캠프를 떠났다.
선수와 감독 사이에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는 당사자들이 밝힐 문제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따로 있다. 포르투갈 감독이 이제 호날두를 선발에서 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호날두에게는 오랫동안 당연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한 선수의 기록을 연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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