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들은 안 보고 삼성만 보죠, 얼마 전까지 KIA도 봤어” 이강철 솔직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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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T가 12-6으로 승리한 뒤 이강철 감독이 선발 배제성에게 축하를 해주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다른 팀들은 안 보고 삼성만 보죠.”
KT 위즈는 2021년 이후 5년만의 정규시즌 우승이 눈 앞에 왔다. 지난달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잡고 우승 매직넘버는 6. 2위 삼성 라이온즈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시즌 내내 “2위가 마음 편하다”라고 했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12-6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마이데일리
오랜만에 정규시즌 1위를 지키려고 하다니 정말 쉽지 않고, 차라리 2~3위에서 1위를 쫓아가는 입장이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다른 팀 감독들이 ‘배부른 소리’라고 하기 쉽다. 실제 KT는 10개 구단 중 투타 각 파트에서 가장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췄다. 그냥 지는 경기도 잘 없다. 어떻게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끈끈함이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10개 구단의 전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어차피 전체 일정의 3분의 1은 지는 게 야구다. 또 선발투수 매치업, 투타 상성 등 야구는 변수가 너무나도 많다. 일례로 SSG 랜더스는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갔지만, 페드로 아빌라라는 신종 괴물이 나오면 KT, 삼성 라이온즈만큼 막강한 팀이 된다.
때문에 1위를 지켜야 하는 이강철 감독으로선 매일 쉬운 경기가 없다. KT도 지난주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시원하게 지기도 했다. 믿었던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경기 초반 흔들릴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재밌는 건 대부분 감독은 “우리는 다른 팀 신경 안 쓰고 우리팀만 보고 간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너무 솔직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현장에서 만나는 구단 관계자들, 지도자들은 다른 팀보다 우리가 잘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그렇지 않다, 솔직하게 다른 팀들 경기 다 챙겨보고 (경쟁팀들의 상대팀을)응원한다고 털어놓는다. 심지어 이닝 사이에 휴대폰을 통해 다 확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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