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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의 KS→1년 만에 9위…그래도 한화는 ‘20홈런 포수’와 미래를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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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허인서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올스타전 6회초 무사 1,2루 1타점 좌전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화 허인서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올스타전 6회초 무사 1,2루 1타점 좌전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1년 만에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는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올라 19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진출까지 이뤘다. 올해는 9위로 추락하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다. 뼈아픈 후퇴다. 그래도 '빈손'은 아니다. 허인서(23)가 ‘20홈런 포수’로 터졌고, ‘돌멩이’ 문현빈(22)은 확실한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한지윤(20)이라는 새로운 가능성까지 발견했다.

가장 빛나는 수확은 허인서다. 123경기에서 타율 0.284, 20홈런 7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1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 4년 동안 1군 28경기 출전에 홈런 하나 없던 포수가 한 시즌 만에 한화 타선의 핵심으로 우뚝 섰다.

한화 허인서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시즌 20호 홈런이다. 사진 | 한화 이글스

한화 허인서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시즌 20호 홈런이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홈런’의 의미도 특별하다. 한화 포수가 한 시즌 20홈런을 때린 것은 빙그레 시절인 1989년 유승안(21홈런) 이후 37년 만이다. 신인상 자격을 갖춘 포수로는 2010년 두산 양의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대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홈런 하나만 추가하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과정도 의미 있다. 5월에만 9홈런을 몰아치며 강렬하게 등장했고 6월에는 잠시 주춤했다. 무너지지 않았다.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려 결국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반짝 활약’을 넘어 한 시즌을 버텨냈다는 점이 더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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