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은 '벌거벗은 임금님'… UEFA 체페린 회장, 인판티노 향해 "축구는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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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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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유럽축구연맹) 회장이 잔니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체페린 회장은 월드컵 상업권에 민간 투자를 유치하려 했던 FIFA의 구상을 겨냥하며 "축구는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팔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체페린 회장은 3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 축구 클럽 총회(EFC) 연설에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모두가 볼 수 있는 것을 한 아이가 말한다. 임금님은 벌거벗었다"라며 인판티노 회장 체제의 의사결정 방식을 비유적으로 비판했다.
FIFA는 지난 7월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과 클럽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상업권을 관리할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을 추진했다. 민간 투자자가 이 회사 지분 최대 20%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었다. 그러나 여러 회원국과 축구계의 반발 속에 해당 계획은 철회됐다.
체페린 회장은 이를 두고 "축구 미래의 일부를 파는 일이 '발전'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실제로 발전이 이뤄지지는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 축구협회 앞에 기정사실을 내놓고 민주화라고 부를 수도 없고, 비밀주의를 협의라고 부를 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 클럽 관계자들에게 구단의 고위 임원이 이사회와 선수, 팬에게 알리지 않은 채 구단의 핵심 자산 통제권을 넘기는 거래를 추진했다고 가정해 보라고도 했다. 체페린 회장은 "그 사실을 알았을 때 거래가 거의 끝나 있다면, 이사회가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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