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두 개 막고도 패배… 끝까지 몸 던진 김천 수문장 백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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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울산-김태석 기자
김천 상무 수문장 백종범이 울산 HD FC전에서 페널티킥 두 개를 막아낸 것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팀 패배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백종범이 골문을 지킨 김천은 29일 저녁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에서 울산에 1-3으로 패했다. 김천은 전반 13분 이건희가 득점하며 승기를 먼저 잡았으나, 전반 44분과 후반 29분 두 골을 몰아친 야고의 맹활약과 후반 16분 한 골을 뽑아낸 강상우를 앞세운 울산의 공세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김천은 다섯 경기째 이어오던 무패 행진(1승 4무)이 끊기는 아쉬움을 맛봤다.
만약 김천이 승점을 가져왔더라면 가장 주목받았을 선수는 백종범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백종범은 야고와 강상우가 날린 페널티킥을 모두 막아내는 철벽 같은 모습을 보였다. 비록 패했지만 김천이 더 큰 점수 차로 질 뻔한 경기를 온몸을 던져 막아내려 했다는 점에서 백종범의 분전은 팬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만난 백종범은 "최근에 패배가 없어서 다들 자신감이 차 있었는데, 오늘은 경기력이 별로 좋지 않았고 결과까지 좋지 않아서 많이 아쉽다"라고 차분하게 승부를 돌아봤다.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44분 폭우 때문에 발생한 잔디 위 물웅덩이 때문에 야고에게 실점한 상황에 대해서는 "솔직히 다 핑계다. 양 팀 다 똑같은 조건에서 했기 때문"이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골을 먹다 보니 멘탈이 안 잡힌 부분도 없진 않았다. 그래도 전반 끝나고 선수들이 다시 해보자고 했는데 결과가 안 좋아서 아쉽다"라고 씁쓸해했다.
그래도 페널티킥 두 개를 막아냈다는 말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자신의 활약상을 돌아보기도 했다. 백종범은 "야고의 경우에는 경기를 준비하면서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잘 차는 위치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막을 수 있었다. (강)상우 형 같은 경우는 FC 서울에서 함께 뛰었기 때문에 특성을 알고 있어서 막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 경기 막판 강상우의 페널티킥을 집중력 있게 막아낸 점에 대해서는 "비록 1-3으로 지고 있었지만, 다를 건 없었다"라고 답했다. 백종범은 "골키퍼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기록이라는 게 많이 남는다. 그래서 끝까지 한 골이라도 더 막으려고 집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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