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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홈런포 터뜨리는 두산 안재석, 이제 수비만 되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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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안재석.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안재석. 두산 베어스 제공

[스포츠경향 김하진 기자] 두산 안재석은 최근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선수 중 하나다.

안재석은 지난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5-1 대승에 기여했다.

특히 5회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데뷔 처음으로 10홈런을 달성했다. 종전 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해 기록한 5홈런이었다.

이렇게 맹타를 휘두르는 안재석이지만, 수비에서는 아직 물음표를 안고 있다.

 

안재석의 원래 포지션은 유격수이지만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박찬호가 이적하면서 이 자리의 주인이 정해졌다. 대신 안재석은 3루수를 맡게 됐다.

바뀐 포지션에 적응 과정을 겪는 탓인지 안재석은 많은 실책을 저질렀다. 13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이는 리그 공동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게다가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는 일이 잦아 안재석 개인적인 부담이 커지고 있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원형 감독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최근 경기에서 실책이 있었고, 그게 실점으로 연결되고 하니까 본인이 힘들어했다”며 “안재석이 지금까지 3루라는 포지션을 한 번도 안 보지 않았나. 적응하는 시즌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앞으로 두산의 3루수 주전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어느 정도의 리스크에 대한 건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무난하게 수비력은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동안은 김 감독의 우려가 ‘기우’인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에는 안재석 말고도 팀 전체가 흔들리면서 고민이 커질 법했다. 김 감독은 “안재석뿐만 아니라 최근 10경기에서 수비에서 흔들리고, 안재석이 부각이 되다 보니까 심리적인 압박이 좀 더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실수는 나올 수 있는 건데 경기에 나가야 할 선수 입장에서는 인내를 해야 된다. 스스로 감당을 해야 될 부분도 있다”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안 나왔으면 좋겠지만, 또 나올 수 있는 것이 실수이기 때문에 그때마다 본인이 조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최근 좋은 타격감이 수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이야기했는데 타격과 수비의 상관관계가 크다고 하더라. 타격이 안 되면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기도 하고 수비가 안 되면 타석에서의 모습이 안 좋아지기도 한다고 한다. 코치들이 조금 더 선수들에게 신경을 쓰자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두산은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을 하는 중이다. 5위 두산은 3위 KIA와 4위 LG와의 격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남은 시즌 동안 더 집중해야 한다.

김 감독은 “수비가 더 집중을 해야 하는 시간이니까 그걸 더 강조해서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어린 선수들에게는 (실책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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