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디오망데(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얀 디오망데(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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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디오망데(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큰 돈 들여 사 온 공격자원들의 개인능력은 확인했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의 전술은 걱정을 자아냈다.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첫 경기를 치른 레알마드리드가 에스파뇰에 2-1로 승리했다. 월드컵 이후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 때문에 라리가 1라운드가 분선개최됨에 따라, 레알은 다른 팀들이 2라운드를 치르는 시점에 첫 경기를 가졌다.
레알은 전반 9분 이른 선제골로 쉬운 경기를 치를 수 있을 듯 보였다. 아르다 귈레르의 프리킥을 받아 주드 벨링엄이 헤더 득점을 터뜨렸다. 월드컵에서도 보여준 벨링엄의 물오른 득점력이 그동안 희생만 하던 레알에서 다시 만개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갖게 했다.
경기를 잘 풀어간 건 아니었다. 교체카드를 대거 쓴 후반 19분 전까지는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전반 30분 칼라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상대 수비진을 잘 공략하지 못했고, 역습도 몇 번 허용했다. 이 시점까지 슛 횟수가 14회 대 8회로 전력차에 비하면 근소한 우세에 불과했다.
후반 45분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어낸 건 교체 투입된 신입 선수들이었다. 거액에 합류한 유망주 윙어 얀 디오망데가 상대 문전을 헤집었다. 밀집 수비 사이로 드리블하다 슛까지 가진 못했지만, 재빨리 공을 따낸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에스피가 마무리했다. 레반테에서 영입한 유망주 스트라이커 에스피가 조커로 투입할 장신 스트라이커라는 기대 그대로 문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레알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는 두 팀 통틀어 29개 나온 슛 중에서 3분의 1이 넘는 10개를 혼자 시도했는데 한 골을 넣지 못했다. 한 경기 무득점으로 시즌 부진을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이날은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이었다.
스페인 대표 미드필더 로드리 영입이 무산된 뒤, 레알은 중원 플레이메이커를 추가하지 않은 채 시즌에 돌입했다. 선발 투입된 신입생 베르나르두 실바는 시각에 따라 플레이메이커라고 볼 수 있는 선수지만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한다기보다 직접 공격에 가담하는 게 편한 선수다.
레알로 복귀한 무리뉴 감독은 전술이 구식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있었다. 복귀 첫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앞으로 퍼즐을 잘 맞추고 세부 전술을 개선해 팀 완성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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