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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40도인데 안은 영하 6도…중국에 실내 스키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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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청젠 본스키. 우한 청젠 본스키 홈페이지

우한 청젠 본스키. 우한 청젠 본스키 홈페이지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한여름에도 영하 6도를 유지하는 대형 실내 스키장이 운영되고 있다. 하루 전력 사용량만 약 7만㎾h에 이르지만 태양광 발전과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22일 중국 중부 최대 규모의 실내 스키장인 ‘우한 청젠 본스키(Wuhan Chengjian Bonski)’가 한여름에도 연중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한의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여름에도 스키장 내부 온도는 영하 6도로 유지된다.

 

시설 전체 부피는 약 100만㎥이며 인공 눈은 약 3만4000㎥ 규모다. 슬로프에는 일년 내내 약 40㎝ 두께의 눈이 깔려 있다.

냉동·제설 설비는 24시간 가동되고 케이블 리프트와 조명, 제습 장비 등도 동시에 운영된다.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기에는 하루 약 7만㎾h를 소비한다. 약 700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다.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스키장 지붕에는 4만5800㎡ 규모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다.

태양광 발전량은 하루 최대 약 2만5000㎾h로 냉동 장치 등에 직접 공급된다. 특히 햇빛이 강한 한낮이 냉방과 냉동에 가장 많은 전력이 필요한 시간대와 겹쳐 전력 효율을 높이고 있다.

스키장 자체 태양광 발전으로 전체 전력 수요의 약 30%를 충당하고 있으며 매달 약 25만위안(약 51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 제어 시스템도 도입했다. 온도와 눈 상태에 따라 제설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일정한 설질을 유지하면서 전력 소비를 줄인다.

건물 벽에는 두께 24㎝의 단열층을 설치해 외부 열의 유입을 줄였고 기존 조명을 LED로 교체해 조명 전력 사용량도 10% 이상 절감했다.

전력 공급 업체는 실시간으로 전력 소비량과 부하 변화를 분석하고 있으며 24시간 현장 인력을 배치해 송전선과 배전설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중 스키가 가능해지면서 여름철 이용객도 늘고 있다.

자녀에게 스키를 경험하게 하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대학생과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도 적지 않다. 장쑤성 난징에서 자동차로 약 5시간을 달려 스키장을 찾는 이용객도 있다.

우한의 실내 스키장은 겨울 스포츠를 계절과 지역의 제약에서 벗어난 관광 상품으로 바꾸는 동시에 막대한 에너지 소비를 태양광과 스마트 전력관리 기술로 줄이는 실험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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