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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스포츠에 세금까지 투입…선수 보수 경쟁에 주정부도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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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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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미국 대학스포츠에서 선수 보수와 운영비가 급증하면서 주정부가 세금을 투입해 대학 체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AP통신은 20일 미국 대학들이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보수와 시설·코치 연봉·원정 비용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코네티컷, 루이지애나 등 여러 주가 공공 자금을 대학 스포츠에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은 올해 처음으로 스포츠 베팅 세수 가운데 300만달러를 체육 프로그램 지원금으로 받는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도 같은 금액이 배정됐다. 두 학교가 받을 지원금은 내년 각각 580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위스콘신주는 위스콘신대 체육 관련 비용으로 약 15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1460만달러는 매디슨 캠퍼스 체육시설 부채 상환에 사용된다.

루이지애나주는 스포츠 베팅 세율을 올려 마련한 재원 가운데 약 220만달러씩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Ⅰ 풋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11개 공립대학에 배정하고 있다.

코네티컷주는 코네티컷대에 대한 기부나 후원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 세액공제 형태로 돌려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를 통해 시행 첫 4개월 동안 170만달러가 마련됐다.

주정부 지원금이 선수에게 직접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설비나 행정비 등 기존에 대학이 부담하던 비용을 정부가 대신 부담하면 대학은 자체 재원을 선수 보수 등에 사용할 여력이 커진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급격히 변화한 미국 대학스포츠의 보수 체계가 있다.

NCAA는 과거 대학과 후원자가 선수들에게 돈을 지급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2021년부터 선수들이 이름·이미지·초상권(NIL)을 활용해 외부 기업 등으로부터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여기에 지난해 법적 합의에 따라 대학이 선수들에게 직접 연간 약 2050만달러를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학년도 한도는 2130만달러로 올랐고 앞으로도 증가할 예정이다.

문제는 상당수 중견 대학이 이 같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선수 영입과 잔류를 위해 더 많은 돈을 써야 하지만 시설 투자와 코치 연봉, 장거리 원정 비용 역시 계속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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