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같았던' 허재원의 바이에른 뮌헨 입단 스토리, '레전드'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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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서귀포] 김형중 기자 = K리그1 제주SK에서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차세대 골키퍼 허재원의 이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뮌헨 월드스쿼드 프로그램의 총책임자인 로이 마카이 감독이 허재원과 함께 하며 가능성을 보고 뮌헨과 계약을 체결한 이유를 밝혔다.
마카이는 지난 3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골닷컴'에 허재원의 뮌헨 입단 스토리를 들려줬다. 뮌헨의 '아우디 풋볼 서밋 2026'의 일환으로 제주와 친선경기를 위해 방한한 마카이는 4년째 월드스쿼드 감독을 맡으며 전세계에서 선발한 가능성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월드스쿼드는 뮌헨 구단이 운영하는 유소년 육성 프로젝트로서 10대 후반의 유망주를 전세계에서 선발해 4주 간 함께 훈련하며 프로선수로 데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제주 구단은 2008년생 골키퍼 허재원의 뮌헨 이적 소식을 알렸다. 팬들은 유망주 선수가 전통의 명문 뮌헨에 입단하는 것에 열광했고, 한편으로는 아직 프로에 데뷔하지도 않은 선수가 어떻게 유럽 최강 팀으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의아해했다.
마카이는 우선 허재원이 월드스쿼드에 합류한 과정부터 이야기했다. 그는 "원래는 월드스쿼드에 골키퍼 3명이 선정됐었다. 근데 한 명이 부득이하게 못오게 됐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 서울 오피스의 매니저가 허재원을 추천했다. 허재원의 영상과 프리젠테이션을 보내줬고 그걸 보고 괜찮다 판단하여 합류시켜서 훈련했다"라고 전했다. 처음 선발됐던 골키퍼 중 한 명이 개인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했고 허재원이 극적으로 그 자리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어 "전체 기간의 훈련을 다 하고 마지막에 바이에른 뮌헨 19세 팀과 경기를 했는데 허재원이 너무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원래는 그 경기 끝나고 한국에 돌아가는 것이었는데, 정말 마지막 순간에 비행기 표를 다 취소하고 2주 정도 더 뮌헨과 훈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지난 주에 뮌헨과 임대 계약에 합의하게 됐고 어제(2일) 처음으로 (19세 팀의) 공식 경기인 포칼 컵에서 뛰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오늘 한국에 와 바이에른 뮌헨 팀(1군)과 함께 한다. 허재원은 그렇게 처음 월드스쿼드에 뽑혔고 계속 좋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바이에른 뮌헨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빠르게 판단을 해서 허재원을 데리고 온 것"이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마카이는 월드스쿼드를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월드스쿼드를 통해 20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브라질 출신 마이콘 카르도조는 월드스쿼드에서 뮌헨과 프로 계약을 한 첫 사례였고, 허재원이 두 번째 기록이다. 월드스쿼드 출신 모경빈도 수원에서 2주 정도 전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월드스쿼드는 단순히 이벤트성 팀이 아니라 젊은 재능을 육성하는 데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제일 좋은 건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뷔하는 것이지만 사실상 그 벽이 굉장히 높다. 월드스쿼드에 참여했던 선수들이 자국 리그인 오스트리아나 미국 등에서 프로에 데뷔하는 것도 봤다. 모경빈 선수가 데뷔하는 것도 봤는데 아쉽긴 하지만 레드카드 받는 것도 확인했다. 어쨌든 이 프로젝트가 유소년 선수 육성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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