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제비 스로인→헤더 골’ 화제···이란 모하마디, 러시아 2부리그서 ‘서커스 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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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나데르 모하마디가 9일 러시아 2부리그 경기에서 ‘공중제비 스로인’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원풋볼 SNS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공중제비를 한 뒤 일어서면서 스로인을 던져 페널티지역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공은 빠르고 정확하게 동료의 머리를 향했고, 그대로 골이 됐다. 러시아 프로축구에서 보기 드문 ‘공중제비 스로인’ 어시스트가 나왔다.
스파르타크 코스트로마의 이란 출신 수비수 나데르 모하마디(29)가 주인공이다.
모하마디는 9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러시아 퍼스트 리그(2부) 5라운드 SKA 하바로프스크와의 원정경기에서 독특한 스로인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코스트로마는 3-1로 승리했다.
희귀한 장면은 코스트로마가 2-1로 앞선 경기 막판에 나왔다. 후반 38분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스로인을 맡은 모하마디는 두 걸음 뒤로 가더니 머리 위 공을 바닥으로 향하게 하며 공중제비를 돈 뒤 몸을 일으키면서 양손으로 공을 머리 위에서 던졌다.
일반적인 스로인보다 훨씬 큰 추진력을 얻은 공은 상대 페널티지역 깊숙한 곳까지 날아갔다. 코스트로마의 세르게이 부그리예프가 이를 머리로 받아 골문에 꽂았다. 모하마디의 스로인이 어시스트가 된 것이다.
해외 매체들은 이 장면을 잇달아 소개했다. 원풋볼은 10일 ‘믿기 어렵겠지만 실제로 일어난 장면’이라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소개했다.
모하마디에게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그는 2020년 이란 페르시안 걸프 프로리그의 나프트 마스제드 솔레이만에서 뛰던 당시에도 공중제비를 하며 스로인을 했다. 당시에는 공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모하마디의 독특한 스로인이 직접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는 이후에도 실전에서 여러 차례 공중제비 스로인을 선보였고 이번에 정확한 어시스트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공중제비 스로인 자체는 모하마디가 처음 만든 기술은 아니다. 축구 역사에서 이 기술의 대표적인 선수로 꼽히는 인물은 에스토니아의 수비수 리스토 칼라스테다. 1990년대 칼라스테는 스로인을 하기 전 공을 바닥에 놓고 몸을 한 바퀴 넘긴 뒤 그 추진력을 이용해 공을 던지는 기술로 이름을 알렸다. 1993년 이탈리아와의 월드컵 예선에서도 이 방식의 스로인을 선보였는데, 당시에는 스로인 규정에 맞는 동작인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잉글랜드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스티브 왓슨도 1990년대 비슷한 기술을 사용했다.
모하마디가 지난 2021년 이란 리그에서 공중제비 스로인을 던져 화제를 모았다.
공중제비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눈길을 끌기 위해서가 아니다. 몸을 회전하면서 얻은 추진력을 스로인에 더해 일반적인 스로인보다 빠르고 멀리 공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어 프로 경기에서는 흔하게 사용되지 않는다.
이번 경기에서 모하메디가 그 단점까지 극복하며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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