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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순' 팬들이 '순이'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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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10회 초 결승 홈런을 때려낸 박준순. 두산 제공

지난 28일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10회 초 결승 홈런을 때려낸 박준순. 두산 제공


"날 봐, 날 봐 준순!"

박준순(20·두산 베어스)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대성의 '날 봐, 귀순'을 개사한 등장곡이 울려 퍼진다. 팬들의 기대에 응답하듯 박준순은 시선을 자신에게 향하게 만든다. 승부처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는 박준순. 팬들과 동료들이 그를 '순이'라고 부르며 아끼는 이유다.

지난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준순은 문승원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날 홈런은 단순한 결승포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 말 실책으로 선취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게다가 정규 이닝 네 타석에서 삼진 두 개를 포함해 침묵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 그는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 박준순. 두산 제공

두산 박준순. 두산 제공


사령탑의 믿음도 있었다. 박준순은 "(10회 타석에 앞서) 감독님께서 '하나 치고 오라'고 하셔서 초구에 휘둘렀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원형 두산 감독도 "박준순이 자신의 장점인 적극성을 살렸다. 초구부터 과감히 방망이를 내며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박준순은 승부처에서 더 빛난다. 그는 이날까지 시즌 8번째 결승타를 기록하며 팀 내 단독 1위, 리그 5위에 올라와 있다. 득점권 타율은 0.359(78타수 28안타)에 달한다. 비결을 묻자, 박준순은 "중요한 상황에서는 도파민이 나와서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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