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장밋빛 미래 어디로, 뉴캐슬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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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제2의 맨체스터 시티'를 꿈꾸던 뉴캐슬은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7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요한 만잠비를 영입하는 데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프라이부르크의 스위스 국가대표 미드필더를 4,900만 파운드에 영입하는 조건을 구단 간 합의했지만, 선수 측이 아스톤 빌라 이적을 선호하면서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앞서 뉴캐슬은 오사수나에서 윙어 빅토르 무뇨스를 영입하려 했으나 리버풀이 영입 경쟁에 가세하면서 좌절한 바 있다. 이번 여름에만 벌써 두 번째 '하이재킹'이다. 뉴캐슬은 지난 2025년에도 위고 에키티케를 노리다가 리버풀과의 영입 경쟁에서 밀렸던 적이 있다.
설상가상으로 뉴캐슬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선수가 여럿 이탈하고 있다. 앤서니 고든이 바르셀로나로, 산드로 토날리가 토트넘 홋스퍼로 떠났다. 주장 브루노 기마랑이스마저 아스널 이적을 요청했다. 이미 지난 2025년에는 알렉산데르 이삭이 태업 논란 끝에 리버풀로 떠났다. 팀의 척추가 통째로 뜯겨나가고 있다.
불과 5년 전에 그리던 미래와 작금의 모습은 너무 다르다. 지난 2021년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듯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재벌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뉴캐슬을 인수한 것이다. 과거 첼시, 맨체스터 시티가 석유 재벌의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초거대 구단으로 성장했던 사례가 있기에 뉴캐슬도 파란만장한 미래가 예상됐다.
인수 초기에는 기대에 걸맞은 모습이 나왔다. 뉴캐슬은 거액 이적료 투자를 바탕으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달성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2023-2024시즌 7위, 2024-2025시즌 5위로 3년 연속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에도 성공했다. 최근 1년 사이에 팀을 떠난 이삭, 고든, 토날리 모두 이 시기에 거액 이적료로 영입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2024년부터 팀 운영이 꼬이기 시작했다. 뉴캐슬은 과거 첼시,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 등처럼 '오일머니'를 선수단에 직접 투자할 수는 없었다. 현재 축구계는 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잉글랜드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PSR) 규정 등으로 구단이 수입에 비해 지출을 과도하게 가져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의 PSR 규정의 경우 구단의 손실을 3년 누적 최대 1억 500만 파운드까지만 허용했다. 이를 초과하면 승점 삭감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뉴캐슬은 다른 빅클럽만큼 거액 이적료를 쓸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봉착했다. 뉴캐슬은 이 규정 때문에 엘리엇 앤더슨, 얀쿠바 민테 등 유소년 팀에서 발굴한 특급 유망주를 판매해 이적료 수입을 확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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