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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감독의 계약서를 찢어버리고 싶다" 허무한 월드컵 탈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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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마리우가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의 즉각적인 경질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아든 만큼 더 이상 대표팀을 맡길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해외 스포츠 언론 '비사커'에 따르면 호마리우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호마리우 TV'를 통해 "내가 브라질축구연맹(CBF) 회장이라면 당장 안첼로티 감독의 계약서를 찢어버릴 것이다. 그가 계속 대표팀을 이끌 이유는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1994 미국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자 현재 브라질 상원의원으로 활동 중인 호마리우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보여준 경기력을 "완전한 실패"라고 규정했다. 특히 노르웨이와의 16강전 패배는 감독의 전술적 판단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은 노르웨이와의 16강전에서 1-2로 역전패하며 조기에 짐을 쌌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기대와 달리 16강에서 탈락하며 또다시 세계 정상 복귀에 실패했다. 브라질이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것은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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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리우는 경기 중 안첼로티 감독의 선수 교체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그는 브루누 기마랑이스를 빼고 에데르송을 투입한 선택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동점골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팀의 공격 전개가 둔화됐고, 결과적으로 노르웨이에 승기를 내줬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선수 선발과 전술 운영 역시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호마리우는 안첼로티 감독이 대표팀만의 명확한 색깔을 만들지 못했으며, 월드컵 기간 내내 브라질다운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물론 선수들에게도 책임은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월드컵 사이클을 시작하는 현시점에서 가장 먼저 변화해야 할 대상은 감독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코칭스태프로는 2030 월드컵을 준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호마리우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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