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안컵 때 손흥민도 새벽에 응급실 갔다"…'前 국대 주장' 기성용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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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기성용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시절 느낀 열약한 처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는 2일(한국시간) '기성용이 느꼈던 축구협회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기성용은 영상을 통해 과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시절 직접 느꼈던 문제를 이야기했다.
기성용은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있었던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떠올렸다. 그는 "손흥민과 인터뷰를 하고 라커룸에 들어갔다.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 밥을 먹기 힘드니 김밥을 먹고 가야 했다"라며 "우리 둘만 김밥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화를 냈다"라고 회상했다.
2015 AFC 아시안컵 이야기도 있었다. 기성용은 "원래 대표팀에 '비행기를 타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같은 수칙이 없었다. 주장으로 처음 대회를 나갔는데 오만과 첫 경기 이후 배탈과 감기 몸살이 걸렸다. 열 몇 명이 응급실을 갔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래서 두 번째 경기할 때는 엔트리에 15명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날 바로 저녁에 메디컬팀과 행정팀에 미팅하자고 했다. (손) 흥민이도 그때 새벽에 응급실을 갔다. 팀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수칙 같은 걸 만들었다. 그때부터 대표팀 소집이 되면 단체방에 수칙을 올려준다"라고 더했다.
기성용은 "대표팀 하면서 그런 부분이 너무 많았다. 은퇴할 땐 내 뒤로 들어오는 선수들은 이런 걸 안 겪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바꿔야 (후배들이)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강하게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욕 먹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사실 강하게 이야기했던 적도 많았다. 집중해야 할 시기에 집중 못 하면 그랬다. 그 선수들에게도 미안하긴 하다. 그래서 주장이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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