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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끝" 롯데 특급 에이스의 선언, 'ERA 1.97' 후반기도 이러면 5강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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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 경기 지켜보는 롯데 로드리게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7.03/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 경기 지켜보는 롯데 로드리게스. 수원=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7.03/

[부산=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전반기는 리그에 적응하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은 옳았다. 엘빈 로드리게스가 드디어 KBO리그 적응을 마치고, 특급 에이스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에도 로드리게스가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롯데의 5강 도전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로드리게스는 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안타 1볼넷 9삼진 1실점을 기록, 10대2 대승을 이끌었다.

 

빼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직구(34개) 커터(26개) 스위퍼(14개)에 커브(9개) 킥체인지업(3개) 투심패스트볼(1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KIA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 평균 구속은 153㎞로 형성됐다. KIA는 로드리게스 맞춤으로 강타자 김도영을 2번에 배치해 압박하려 했지만, 김도영은 로드리게스의 공을 한번도 공략하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로드리게스는 16경기 5승5패, 88⅔이닝, 평균자책점 4.26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왜 특급 에이스라 하는지 의문이 드는 기록인데, 지난달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이전 11경기에서는 56⅔이닝, 평균자책점 5.56에 그쳤는데, 이후 5경기에서는 32이닝,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변화가 생긴 걸까. 롯데 포수 손성빈은 로드리게스와 서로 이제야 마음을 완전히 연 것 같다고 했다. 로드리게스는 마운드에서 고개를 흔드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반등 이후로는 사인을 거부하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손성빈은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까. 왜 고개를 흔들었는지 이야기를 했다. 이닝 끝나고, 또 경기 끝나고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면 로드리게스가 고개를 흔든 이유도 이해가 된다. 그러면 나는 왜 거기서 그런 사인을 냈는지 말하면 로드리게스도 이해를 하더라. 그러다 보니까 호흡이 맞아 나가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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