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수모' 롯데에 이토록 얻어맞은 팀 없었다…"PS처럼" 감독 선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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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KIA 김선빈이 수비를 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6.16/
[부산=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포스트시즌 하듯이 빡빡하게 운영하려고 한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전반기 마지막 총력전을 선언했다. 롯데와 전반기 남은 3경기를 가능한 모두 잡아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5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이 폭우 여파로 취소되면서 아낀 선발투수 김태형을 부산까지 데려왔다. 김태형과 제임스 네일로 처음 2경기를 잡고, 3번째 경기는 양현종과 황동하를 1+1으로 내기로 했다.
이 감독은 "오늘(7일)부터 2경기는 포스트시즌처럼 빡빡하게 운영하려고 한다. (김)태형이가 만약에 초반에 무너지면 어쩔 수 없지만, 4회까지만 잘 던지면 필승조 5명을 한 명씩 다 쓸 생각하고 있다. 오늘과 내일 2경기는 포스트시즌처럼 치른다. 만약에 2경기에 불펜을 다 소모하면, 마지막 경기는 (양)현종이와 (황)동하 2명만 데리고 경기하더라도 2경기는 좀 어떻게든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KIA는 롯데에 2대10으로 대패했다. 롯데는 장단 18안타를 터트렸다. 운이 좋은 빗맞은 타구가 거의 다 안타가 됐고, 땅볼로 그칠 뻔한 타구마저 비디오판독으로 번복돼 다 안타가 됐다. 그렇게 올 시즌 팀 최다 안타 신기록을 썼고, KIA는 희생양이 됐다.
선발 김태형이 일찍 무너진 게 컸다. 2⅔이닝 10안타 3볼넷 4삼진 8실점(7자책점)에 그쳤다. 김태형은 아직 기복이 심한 투수긴 하지만, 8점까지 내줄 투구는 아니었다. 사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 게 컸다. 김태형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나온 실책은 2회 투수 땅볼 포구 실책 하나였지만, 사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내야안타들이 쌓여 무너졌다.
베테랑 2루수 김선빈은 2회말 수비를 앞두고 정현창과 교체됐다. 몸 상태 이상이 아닌, 문책성 교체였다. 1-1로 맞선 1회말 2사 만루 한태양의 2루수 땅볼을 김선빈이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비디오판독 결과 내야안타로 정정, 1-2로 뒤집히면서 김태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1-4까지 벌어지고 맞이한 2회초. 선두타자 박상준이 출루하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듯했지만, 김선빈이 투수 병살타로 맥없이 물러나자 이 감독은 바로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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