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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아르헨티나 어떻게 잡나? '만잠비 한 명' 빠지니 처참해진 스위스 공격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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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만잠비(스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요한 만잠비(스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핵심 선수 한 명이 빠지니 안 그래도 불안했던 스위스의 공격력이 더욱 급감했다.

8일(한국시간) 오전 5시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 스위스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 4PK3으로 승리했다. 스위스는 오는 12일 아르헨티나와 8강 맞대결한다.

스위스가 만잠비 유무에 따라 경기력 편차를 보였다. 지난 16강전과 비교해 전력 변수가 생겼다. 2선 핵심인 요한 만잠비가 부상으로 엔트리 제외됐다. 네덜란드 '블릭'에 따르면 만잠비는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팀 훈련 중 무릎 부상을 입었다. MRI 검사 결과 심각한 문제는 아닌 걸로 확인됐지만, 콜롬비아전 결장은 일찌감치 확정됐다.

만잠비는 스위스 공격의 핵심이다. 최전방, 2선, 3선 모든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만잠비는 너른 활동량과 전술 수행력을 갖춘 다용도 자원이다. 특히 최대 강점은 시야에 잡히는 모든 공간을 몸소 커버할 수 있는 체력이다. 이처럼 기동력과 지구력을 앞세워 만잠비는 최전방과 3선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데 특화됐다. 게다가 공격포인트 생산까지 도맡았다. 32강까지 3경기 연속 포인트를 쌓고 있었다.

그라니트 자카(스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라니트 자카(스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만잠비가 빠지니 스위스 공격은 방향을 잃었다. 스위스는 1992년생 동갑인 그라니트 자카와 레모 프로일러를 3선 조합으로 활용한다. 두 선수 모두 풍부한 경험으로 경기 운영에는 강점이 있지만, 세월에 따라 신체 기량 하락은 어쩔 수 없었다. 이들의 부족한 기동력을 메워주는 게 만잠비였다. 만잠비가 빠지니 자카와 프로일러는 패스 전개뿐만 아닌 박스 침투까지 병행해야 했는데 효과는 미비했다. 콜롬비아전 아르돈 야샤리를 옆에 붙여 미드필더 수를 늘렸지만, 야사리는 전반 내내 자취를 감추다 후반 교체됐다.

만잠비 부재는 최전방에도 문제를 끼쳤다. 본 대회 스위스 전력의 두드러진 약점은 최전방이다. 브렐 엠볼로가 맡고 있지만, 전통적인 9번 공격수가 아니다 보니 포스트 플레이나 경합을 기대하기 어렵다. 동료와 연계를 통한 박스 침투가 주무기인 엠볼로는 만잠비의 연계 및 스위칭으로 기회 창출하는 데 집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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