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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죄송해요" 옌스, 깊은 여운 남긴 사죄→한국행 비행기 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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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호기롭게 꿈의 무대에 나선 옌스 카스트로프의 도전은 "정말 죄송해요"라는 깊은 여운이 담긴 사죄와 함께 막을 내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란 수모를 겪은 축구 국가대표팀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빠져나왔다. 홍명보 전 감독과 함께 조현우,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백승호, 김문환, 이강인, 설영우 등 총 8명의 선수가 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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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한축구협회는 항공편 사정 등을 이유로 선수단이 내달 1일까지 몇 명씩 짝을 이뤄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오른다고 설명했다.

예기치 못한 결과에 대부분의 선수가 우선 국내로 복귀해 휴식을 취한 뒤 추후 일정을 새롭게 계획하고 있다. 다만 독일에 거주 중인 옌스는 곧바로 자택으로 복귀해 7월 초 프리시즌 소집에 합류하기로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옌스를 필두로, 조규성, 박진섭 등 일부 선수들의 경우 사전에 조율한 대로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별도의 공항 귀국 행사가 없는 만큼, 선수단 모두 스스로 판단해 동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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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는 대회 전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대표팀 내 취약 포지션이라고 불리는 측면 윙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단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홍명보 전 감독은 1, 2차전서 연이어 옌스를 외면했고, 3차전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하는 등 제한적인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그럼에도 옌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서 번뜩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팀의 패배에도 그간 답답했던 왼쪽 측면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몸놀림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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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옌스는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단 사실 자체는 기쁘지만 불행하게도 팀이 0-1로 패했다"라며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믹스드존을 빠져 나가기 직전엔 연신 "정말 죄송해요"라는 말을 거듭하며 "실점 상황에서 상대 슈팅 각을 좁히지 못했다. 그건 명백히 내 실수였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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