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떠나자 "벤버지 돌아와요"…벤투 아내 SNS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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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한국 축구팬들의 시선이 다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에게 향하고 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기억이 홍명보호의 실패와 맞물리며 '벤투 복귀론'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팬심은 벤투 감독 본인이 아닌 가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투 감독의 아내 테레사 벤투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는 한국 팬들의 댓글이 잇따랐다. 댓글창에는 "그립다 벤버지(벤투+아버지)", "제발 돌아와요. 우리가 당신을 필요로 해요", "감독님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주세요" 등 복귀를 바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게시물의 '좋아요'는 8만 개에 가까웠다.
벤투 감독의 이름이 다시 오르내리는 데는 그의 현재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2023년 7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을 맡았지만, 지난해 3월 북한전 승리 이후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아직 새 팀을 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명보호는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한국은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조 추첨 직후 비교적 수월한 조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지만, 결과는 1승 2패였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첫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도 실패했다.
대표팀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다. 그럼에도 경기력과 결과 모두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홍 감독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축구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반면 벤투 감독은 여전히 한국 팬들에게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상징적 인물로 남아 있다. 당시 한국은 우루과이와 비긴 뒤 가나에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16강에서 브라질에 패해 대회를 마쳤지만,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와 4년 임기 동안 유지된 전술적 일관성은 이후에도 자주 회자됐다.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 협상이 있었지만 조건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양측은 카타르 월드컵 뒤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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