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중계하길래 다 봤거든요, 웃으면서 즐겁게 하더라” KIA 윤도현 군입대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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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타격을 마치고 덕아웃에 돌아가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TV 중계하길래 다 봤거든요.”
지난 3일 함평 KIA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전이 TvN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됐다. KIA 이범호 감독은 이날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감독실에서 경기를 챙겨봤다. 내야수 윤도현(23)의 표정이 밝았나 보다.
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타격 후 1루에서 세이프 됐다./KIA 타이거즈 제공
그날 윤도현은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를 지켜본 이범호 감독은 4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윤도현을 1군에 등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 게임을 1회부터 9회까지 틀어놓고 다 봤다. TV에 중계를 하길래, 밸런스도 좋아 보이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수비 나가 있을 때도 웃으면서 즐겁게 하고, 타격도 집중을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길래, 지금 타이밍은 컨디션이 좋은 타이밍이다. 이제 올라올 때가 되지 않았다. 올라올 때가 됐다”라고 했다.
윤도현은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엔트리에 들었지만, 홈 개막전을 치른 다음날인 4월4일에 오선우와 함께 1군에서 말소됐다. 부진한 출발을 한 건 맞았다. 그러나 문책성 성격이 강했다. 타격감이 안 좋은데, 이범호 감독은 훈련 자세에 좀 더 간절함이 없는 것 같다며 실망했다.
사실 발등, 옆구리 등이 좋지 않기도 했다. 실제로 휴식시간도 필요했다. 5월 중순에 돌아왔지만, 1주일만에 내려가기도 했다. 박상준이 기대이상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합류하기도 했다. 김선빈도 아프지 않았다. 1루수 아니면 2루수로 뛰어야 할 윤도현에게 자리가 없었다.
프로의 냉정함을 맛보고 퓨처스리그로 돌아간 상태였다. 그 사이 윤도현은 상무행을 결심하고 지원서를 접수해 1차 서류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후 구단과 상의도 필요하다. 2차 체력테스트도 있다. 분명한 건 윤도현이 제대로 마음을 잡았다는 점이다.
윤도현은 퓨처스리그에선 10경기서 타율 0.286에 3타점을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의 달라진 모습을 확인하고 1군에 불렀고, 5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서 오랜만에 선발로 내보냈다. 안타 없이 삼진 2개에 1득점했지만, 여전히 KIA 1군에서 윤도현의 가치는 살아있다.
이범호 감독은 “(김)선빈이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지는 타이밍이다. 스타팅을 낼 선수가 필요하다. 지명타자로 쓰거나 쉴 때 도현이를 2루에서 쓰려고 한다”라고 했다. 실제 김선빈은 최근 2번타자로 나가고 있다. 체력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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