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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만루 풀카운트 이 포크볼 삼진이야" 어린왕자 핏대 세웠다…'65점' 메긴 80구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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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베어스 최후의 1차 지명' 두산 베어스 투수 이병헌이 올 시즌 성적 하락을 냉정하게 인정하며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재기의 칼날을 갈고 있다.

이병헌은 올 시즌 58경기(44⅔이닝)에 등판해 2승1패 8홀드 평균자책 5.44를 기록했다. 77경기 22홀드 평균자책 2.89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2024시즌과 비교하면 모든 지표가 후퇴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도 1.79로 치솟았다. 

 

스스로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3일 일본 미야자키현 아이비구장에서 만난 이병헌은 "계속 경기에 많이 나갔지만, 대부분 지표가 올해도 안 좋았다고 다 보여주고 있다. 더 잘하고 싶었는데 잘 안 됐으니까 많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은 한 해였다. 후반기 팀의 좌완 필승조 역할을 타카다에게 넘겨줘야 했다. 2∼3년 전까지 자신이 맡아온 자리였기에 더 무겁게 다가왔다. 이병헌은 "저렇게 많이 나오고 하면 몸은 힘든데, 그 힘들 때가 가장 좋았다. 차라리 몸이 힘든 게 낫다. 올해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내년을 향한 목표는 분명하다. 타카다의 선발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그 자리를 채울 자원으로 이병헌이 거론된다. 그는 "다시 내가 할 수 있는 위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2024년처럼 하긴 힘들어도 거기에 큰 차이 없이 해야 하지 않나 ᅟᅵᇁ다. 다시 잘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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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이 마무리캠프 투구수에도 묻어났다. 두산은 이번 캠프에서 코스별 연속 투구 방식을 도입했다. 몸쪽 10구, 바깥쪽 10구를 연속으로 꽂는 식으로 투구수보다 목적 있는 제구를 우선한다. 반대 코스로 빠지면 카운트에서 제외된다. 불펜피칭 후에는 투수 본인이 직접 점수를 매긴다. 

이병헌은 이날 두 번째 불펜피칭에서 80구를 던졌다. 스스로 65점을 줬다. 그는 "슬라이더와 변화구는 첫날보다 나았는데 직구가 우타자 몸쪽, 좌타자 바깥쪽에서 마음에 안 들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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