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찾은 새 둥지…의정부 떠난 KB손해보험, 평택서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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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이충문화체육관 홈 첫 경기를 치른 KB손해보험.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평택=정다워 기자] 성공적인 인사였다.
KB손해보험은 1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남자부 개막전을 치른다. 삼성화재와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3 패배하긴 했지만 어느 때보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 홈 경기를 치렀다.
우여곡절 끝에 치른 평택 첫 경기였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24년 11월 원래 홈 경기장으로 활용하던 의정부체육관 안전 문제로 인해 안방을 잃었다. 당시엔 인천계양체육관, 안산 상록수체육관 등을 전전했고, 지난시즌에는 의정부에 위치한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홈 경기를 치렀다.
문제는 이번시즌이었다. 의정부체육관 보수는 장기화했고, 경민대 체육관마저 프로스포츠협회 안전 점검에서 ‘시설 개선 권고’를 받았다.
KB손해보험은 의정부와의 거리를 최대한 가까이 유지하기 위해 남양주시를 비롯한 복수의 지자체와 접촉했는데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그러다 지난 8월 평택과 연이 닿으면서 이충문화체육관을 새 둥지로 만나게 됐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기묘한 인연이 발단이 됐다. KB손해보험 황인석 단장은 “평소 우리 구단을 응원하던 한 평택시민께서 평택시에 일종의 민원을 넣어 KB손해보험 배구단 유치 의견을 낸 게 시작이었다”라면서 “그러면서 연결이 됐고 일이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덕분에 KB손해보험은 평택시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홈 경기를 준비했다. 동시에 가변석 제작에 추가 예산을 투입해 관중 맞이에 집중했다.
분위기도 뜨거웠다. 2006명의 관중이 입장해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경기 내용마저 흥미로웠다. 특히 3세트엔 KB손해보험이 듀스 접전 끝에 38-36 승리하며 홈 관중이 환호했다. 새 시즌 첫 경기, 치열한 명승부에 체육관 열기가 타올랐다.
KB손해보험 구단도,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도 평택 첫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라미레스 감독은 “열정적으로 응원해 준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덕분에 힘을 냈다. 만족을 위해 승리 선물을 해야 한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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