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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패스로 승리 이끈 울산 조현택, “나는 우물 안 개구리... 늘 후회 없이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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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의 풀백 조현택이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이 날 것을 다짐했다.

울산은 1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4라운드이자 파이널 A 첫 경기에서 에릭의 멀티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를 질주한 울산은 승점 54점으로 2위를 지키며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에 한 발 다가섰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한 조현택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에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전을 해서 좋은 건 분명히 있지만, 부족한 점이 많이 보였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구체적으로 묻자, 조현택은 “개인·팀적으로 전체적인 부분이다. 우리는 요즘 초반 실점이 너무 많다. 역전승은 좋은데, 무난하게 리드하면서 승점을 가져가는 경기가 가장 바람직하다. 최근 초반 실점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것 같다. 경기가 끝나면 항상 이런 부분이 아쉽다. 감독님도 늘 이야기하신다. 강원전을 앞두고도 당부하셨는데 초반 실점이 나와 아쉬운 상황이 벌어졌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은 강원을 맞아 전반에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고, 전반 41분 골키퍼 황병근이 모재현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에 야고와 에릭 카드를 꺼내며 반전에 성공했다.

조현택은 “하프타임 때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멘탈을 잡자는 이야기를 하셨다. 지금 서로 안 맞는 부분이 있어 답답할 텐데 그걸 참는 게 보인다.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게 격려해주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면서 다독여주셨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조현택은 후반 25분 크로스로 상대 미스를 이끌어내 에릭의 동점골에 간접 기여했다. 40분에는 하프라인에서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뒤 절묘한 킬 패스로 에릭의 역전골을 도왔다.

그는 “볼을 탈취했을 때 바로 앞에 (이)동경이 형이 있었다. 내가 볼을 밀고 가는 것보다 동경이 형이 밀고 들어가는 게 더 위협적이고 좋은 찬스로 이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주려고 했는데 그 순간 나와 살짝 겹쳤고, 형이 나보고 패스하라고 했다. 그래서 일단 전방을 봤는데 에릭이 빠른 속도로 침투하고 있었다. 사실 패스가 긴 줄 알았다. 그런데 에릭이 너무 퍼스트 터치를 기가 막히게 했다. 물론 내 패스도 좋았지만. 마무리를 잘해줬다”고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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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택은 울산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 한결같이 머리 박고 뛰는 선수다. 50대 50 경합 상황에서 누구보다 몸으로 부딪히고, 싸우는 희생의 아이콘이다.

그는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에서 나를 믿고 기용해 주시는 거에 감사함을 느낀다. 항상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특히 올해는 지고 나면, 물론 지면 항상 후회가 되는데 그래도 내가 자신 있는 부분들을 경기장 안에서 꼭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매 경기 그렇게 뛴다”며 간절함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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