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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결장’ 이한범, 벨기에 진출 후 첫 위기 직면…주전 경쟁서 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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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 클뤼프 브뤼허 SNS

이한범. 클뤼프 브뤼허 SNS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24)이 벨기에 무대 진출 후 첫 위기를 맞았다. 최근 경쟁자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시즌 초반 확고한 주전이었지만 이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처지다.

이한범은 지난달 31일 열린 쥘터 바레험과의 벨기에 프로리그 원정 경기에서 결장했다. 클뤼프 브뤼허는 4-2로 승리했다.

이한범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벤치에는 앉았으나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RC 랑스(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리그 신트트라위던전에 이어 공식전 3경기 연속 결장이다.

이한범이 9월 헹크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한범이 9월 헹크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즌 초반과는 확연히 달라진 상황이다. 이한범은 지난여름 미트윌란(덴마크)을 떠나 브뤼허에 합류했다. 이적 직후부터 중앙 수비진 한자리를 차지하며 리그 첫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데뷔전부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9월 헹크전에서는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새로운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며 주전 입지를 다지는 듯했다.

9~10월 A매치 기간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표팀에서 돌아온 이한범은 브뤼허가 치른 공식전 6경기 가운데 2경기에만 출전했다. 선발 출전은 벨기에컵 스포르팅 로케런전이 유일했다.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이탈리아)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29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한범이 주춤하는 사이 경쟁자가 존재감을 키웠다. 2005년생 중앙 수비수 요르네 스필러스가 이한범을 대신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브뤼허 수비 중심인 브랜던 메헬레가 한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나머지 자리를 놓고 펼쳐진 경쟁에서 스필러스가 앞서가는 분위기다.

랑스전에서 스필러스는 이한범을 대신해 선발 출전했고, 안정적인 수비로 브뤼허의 3-0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이한범은 로케런전에서 두 차례 수비 실수로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했다.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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