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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포인트] '경합 시도 31회' 디오고 앞세운 맞불작전→고베와 비슷한 운영 속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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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하나시티즌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황선홍 감독의 정공법은 접근, 과정 모두 좋았지만 결과만 없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비셀 고베에 0-1 패배를 당했다.

대전은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고베를 넘지 못했다. 마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대전은 맞불작전을 계획했다. 미하엘 스키베 감독은 로테이션을 활용하면서 이전의 유지했던 전술 운영을 그대로 들고 왔다. 일단 공을 앞으로 보내고 세컨드볼 싸움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인 뒤 공간을 찾아 들어가 기회를 만드는 형태였다.

고베는 사실상 4-4-2처럼 움직였다. 공을 받아주는 최전방 코마츠 렌 옆에 고케 유타를 배치했다. 코마츠는 공중 경합 시도만 19회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패스를 받고 경합했다. 공중 경합 성공은 8회였다. 패스 성공률은 52%(시도 29회, 성공 15회)였다. 코마츠가 공을 받을 동안 좌우 윙어가 밀고 들어가면서 괴롭혔다. 좌우 풀백 나가토 카츠야, 사카이 고토쿠가 높게 올라 수적 우위를 만들고 지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도 비슷했다. 디오고를 향한 롱패스가 이어졌다. 디오고는 최근 득점 감각도 좋지만 경합에 확실한 장점이 있는 선수다. 주민규도 보유했는데, 주민규는 2선으로 내려와 패스로 연계를 해주는데 더 능하다. 고베와 맞불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 경합 능력이 비교적 더 좋은 디오고를 주민규 대신 선발로 넣은 이유다. 

디오고 공중 경합 시도는 무려 26회였다. 84분을 뛰는 동안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롱패스를 받고 경합한 것이다. 공중 경합 성공은 14회로 절반을 넘었다. 그라운드 경합 시도도 5회, 성공은 4회였다. 전체 경합 시도만 하면 31회, 성공은 18회였다. 분투한 디오고 주위로 김준범, 주앙 빅토르, 정재희가 달려들어 세컨드볼 싸움을 노렸다.

 

비슷한 운영 속 일단 대전이 우위를 잡았다. 디오고가 경합에 성공해 헤더패스를 해도 세컨드볼 싸움은 내줬지만 그 다음 압박 시퀀스에서 공을 탈취해 빠르게 밀고 올라갔다. 디오고가 미끼 역할을 할 때 다른 선수들이 뒤로 들어가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 단순히 롱볼 축구가 아니었던 셈. 고베처럼 압박 강도를 높이고 기동력을 강조하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고베처럼 좌우 풀백 이명재, 김문환이 높게 올라가 공격에 힘을 더했다. 후방은 안톤, 이순민이 든든히 지켜줬다. 운영의 전체적인 과정은 대전이 더 좋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슈팅을 마무리하지 못한 건 뒤로 하고 파이널 서드에서 공을 잡았을 때 판단이 아쉬웠다. 더 좋은 위치 동료를 보는 게 아니라 급하게 슈팅을 해 날리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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