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시리즈' 열린 라팍 뒤덮은 파란색, 빨간색 그리고 '노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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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 삼성 제공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가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전통적인 라이벌전답게 양 팀 팬들은 저마다의 색깔로 응원 열기를 뿜어냈다.
그런데 그 사이로 눈길을 끄는 색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노란색'이었다.
삼성과 KIA의 맞대결은 '달빛시리즈'로 불린다. 삼성의 연고지 대구의 옛 이름인 '달구벌'과 KIA의 연고지 광주의 순우리말인 '빛고을'을 합친 이름이다. '달빛'을 연상케 하는 노란색까지 더해지면서 라이온즈파크는 여느 야구장과는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삼성 팬들은 파란색으로 관중석을 채웠다. 구단이 포스트시즌을 맞아 준비한 파란 우비도 응원 열기를 더했다. KIA 팬들 역시 붉은색으로 맞불을 놓았다. 앞서 김도영이 팬들에게 드레스코드를 맞춰 달라고 당부한 바있다. 양 팀의 응원석이 마치 경기장을 반으로 가른 듯 파란색과 빨간색이 선명하게 대비됐다.
파란 우비를 입고 노란 응원타월을 들고 있는 삼성 팬들. 삼성 제공
그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건 양면 응원타월이었다. 삼성의 포스트시즌 전용 'VAMOS' 응원타월은 앞면에 전통적인 파란색, 뒷면에는 사자 갈기를 형상화한 골드색으로 이뤄져있다. 팬들이 타월을 뒤집어 흔들 때마다 파란 관중석 사이로 금빛 물결이 일렁였다.
KIA도 앞면은 빨간색, 뒷면은 노란색으로 구성된 양면 응원타월을 활용했다. 원정팀이지만 응원 열기만큼은 홈팀에 뒤지지 않았다. 마치 합숙 훈련이라도 한 듯 팬들의 동작이 일사불란하게 맞아떨어졌다. 구역별로 타월을 펼쳐 'V13'을 만드는 카드섹션도 선보였다. 노란색 응원 도구 '호통이'를 활용한 율동까지 더해지면서 관중석은 마치 치어리딩 무대를 연상케 했다. 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색깔을 맞추고 동작을 함께하며 경기장 안팎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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