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5초의 기적”···여수고 윤미르, 부상 딛고 극적 금빛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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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르는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남자 18세 이하부 -74㎏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기 직전, 전광판의 숫자가 뒤집히는 순간 윤미르(여수고 3년)는 코트 위에서 포효했다. 극심했던 부상의 터널을 지나 고교 시절 마지막 무대에서 마침내 벼랑 끝 역전극을 완성해 냈다.
윤미르는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남자 18세 이하부 -74㎏급 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단 5초를 남겨두고 시원한 역전 쐐기 발차기를 성공시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교 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거둔 결실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윤미르는 “마지막 5초를 남기고 결승 확정 발차기가 들어갔을 때 ‘드디어 해냈다’는 생각에 정말 짜릿했다”며 “고교 마지막 시합에서 1등을 차지해 그동안 노력했던 게 성과로 드러난 것 같아 정말 뿌듯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금메달은 극심한 슬럼프와 시련을 이겨낸 결과다. 올해 2월 제주 평화기 대회 준우승과 6월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대회 3위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윤미르는 동계 훈련 직후 부상이 겹치며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이전 두 차례 전국체전에서도 조기 탈락했던 터라 부담감도 컸다. 특히 경기 후반 10초를 남겨두고 체력이 떨어져 실점을 허용하는 약점이 반복됐다.
윤미르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트랙 달리기를 이어가며 체력 보강에 사활을 걸었다. 지도자들의 멘탈 케어와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 여수에서 사격 선수로 활약 중인 여동생과의 선의의 경쟁도 큰 힘이 됐다.
윤미르는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고치기 위해 코치님과 트랙을 많이 뛰었다”며 “결승전 고비의 순간에도 지도자분들과 선후배들의 응원을 떠올리며 정신력으로 끝까지 버텼다. 포기하지 않고 차올린 발차기가 점수로 연결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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