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내 판단 미스, 전부 내 탓이다"…도로공사 사령탑이 뼈아픈 자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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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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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제가 생각이 너무 많았습니다. 판단 미스였고, 전부 제 탓입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지휘봉을 잡고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달려왔던 김영래 감독대행이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은 뒤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전남광주특별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GS칼텍스 서울KIXX와 5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조별리그 전승과 준결승 셧아웃 승리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탔으나, 마지막 5세트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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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영래 대행의 표정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김 대행은 "내가 너무 생각이 많았다"며 무겁게 입을 뗐다. 이어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려 했던 것은 맞지만, 믿고 갈 선수에게는 더 확실하게 믿고 맡겼어야 했다. 경기 중 나 역시 다급해지다 보니 앞만 보고 옆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전술적 고민이 오히려 독이 됐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김 대행은 "미들블로커 포지션도 그렇고, 공격적으로 갈지 아니면 수비 위주로 갈지에 대해 고민이 너무 많았다. 이것저것 다 손대다 보니 결과적으로 내 판단 미스가 나왔다"고 털어놨다.
패인에 대해서는 서브와 사이드 블로킹의 미흡함을 짚었다. 김 대행은 "오늘은 서브가 날카롭게 들어가지 못했다. 반대로 상대는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세터 김지원의 볼 배급이 살아났고, 양 사이드 날개 공격이 다 돌아가면서 수비가 무너졌다"며 "실바에 대해서는 블로킹 대비를 많이 했지만, 권민지와 타나차 쪽을 향한 블로킹 위치 선정과 대응이 미흡했다. 개막전 전까지 반드시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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