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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는 합격·타격은 아쉬움…확실한 과제 얻고 첫해 마무리한 김원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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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결정전 1경기로 올 시즌을 마감한 두산은 강력한 마운드를 자랑한 반면 공격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뉴시스

WC 결정전 1경기로 올 시즌을 마감한 두산은 강력한 마운드를 자랑한 반면 공격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의 2026시즌은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경기만에 막을 내렸다. 정규시즌 5위(73승5무66패)로 2년 만에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밟았지만, 14일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에게 1-4로 패했다. 2023, 2024년, 올해까지 최근 3차례 PS 모두 WC 결정전서 돌아섰다.

하지만 정규시즌을 치르며 확실한 희망요소를 보여줬다.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한 게 가장 눈에 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김원형 두산 감독(54)이 가장 공들인 부분이다. 곽빈(27), 최민석(20)의 국내 원투펀치는 리그서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33), 잭로그(30)도 준수했다. 선발로테이션 안정화는 김 감독 부임 첫해 일군 최대 업적이다. 팀 선발투수 평균자책점(ERA)도 리그 1위(3.79)였다.

 

10팀 중 유일한 3점대 ERA(3.97)를 기록한 불펜은 두산의 자랑이었다. 김택연, 이영하가 8, 9회를 확실하게 책임졌고, 김정우, 타카다 타쿠토의 활약도 눈부셨다. 김 감독도 “투수들은 당초 계획보다도 훨씬 더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타격은 아쉬웠다. 팀 타율 7위(0.267), 득점 8위(688점), 홈런(114홈런), 장타(359개) 9위로 생산력이 떨어졌다. 김민석, 박준순 등 젊은 피가 팀의 중심이 됐고, 4년 최대 80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유격수 박찬호가 공수서 중심을 잡은 건 긍정적 요소다. 하지만 전력의 상수로 여겼던 베테랑들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타격왕(타율 0.337)을 차지한 양의지(0.249·23홈런), 정수빈(0.253·7홈런)이 더 힘을 내야 했다. 5월까지 6위(25승1무28패)로 어려움을 겪은 데도 타격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명암이 확실했던 시즌이다. 김 감독은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초반 어려움을 딛고 가능성을 보여준 부분에는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초반에는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시즌을 치르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보였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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