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만 뿌릴 생각 없다… 6강 정조준한 경남 최고참 윤일록, "마지막 5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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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함안-김태석 기자
경남 FC의 시즌 마지막 5연전은 시쳇말로 '살벌'하다. 부산 아이파크-화성 FC-수원 FC-수원 삼성-서울 이랜드를 만난다. 모두 하나은행 K리그2 2026 6강 내에 자리하고 있는 팀들이다. 역전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려면 반드시 이겨야 할 승부라 부담도 꽤 느껴지는 대진이다. 하지만 팀 내 최고참 윤일록은 자신만만하다.
윤일록이 속한 경남은 28라운드를 종료한 현재 K리그2에서 26전 8승 10무 8패, 승점 34점으로 9위에 랭크돼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수 있는 6위 부산(승점 42점)과는 8점 차다. 남은 여섯 경기에서 8점 차, 쉽게 따라갈 격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 해낼 미션 역시 아니다.
여러 이유가 있다. 첫째, 경남은 전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재정비된 경기력을 보이면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둘째, 6위 부산의 발걸음이 매우 더디다. 여러모로 뼈아픈 결과이긴 하지만, 만약 경남이 지난 28라운드 천안 시티 FC 원정에서 이겼더라면 6위를 정말 가시권에 놓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심지어 5위 화성, 6위 부산에 비해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다. 격차를 좁힐 기회도 가지고 있다.
다만 경남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난제를 넘어야 한다. 바로 앞서 언급한 시즌 마지막 5연전을 돌파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나는 상대 모두가 6강 내에 자리한 난적들이다. 하지만 경남의 정신적 지주 윤일록에게 이처럼 시즌 막판 상위권 팀들과의 연전은 부담이 아니다. 오히려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노리는 경남이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는 확실한 동기부여다.
윤일록은 "우리가 원하는 큰 목표는 6강에 드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한 경기 한 경기를 잘 준비하고 치러야 우리가 원하는 순위까지 갈 수 있다. 그렇게 준비했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까지 왔고 계속 우상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현재 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부담이라기보다는 오히려 6강에 있는 팀들과 마지막에 다 경기를 하게 된다"며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하고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려면 그 팀들을 만나기 전에 승점을 많이 쌓아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마지막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6점짜리 경기가 된다. 선수들에게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일정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더 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컨대 6점짜리 경기 구도를 만들어낼 경우 경남이 이 강팀들과의 대결 시리즈를 통해 시즌 막바지 '신 스틸러'가 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최소한 '고춧가루 부대', 나아가 고춧가루를 뿌리며 6강 내로 진입하는 시나리오까지 모두 가능하다는 걸 윤일록은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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